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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하던 중국 남성, 단 15초 노출됐을 뿐인데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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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하던 중국 남성, 단 15초 노출됐을 뿐인데 감염

입력
2020.02.06 09:10
수정
2020.02.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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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낀 커플이 5일 함박눈이 내린 중국 베이징의 거리를 걷고 있다. AP 연합뉴스
마스크를 낀 커플이 5일 함박눈이 내린 중국 베이징의 거리를 걷고 있다. AP 연합뉴스

중국 남성이 마스크를 끼지 않고 밖에 나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 남성이 확진자 근처에서 노출된 시간은 15초에 불과했다. 신종 코로나가 얼마나 전염이 빠른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6일 중차이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닝보시에 사는 56세 남성은 지난 달 23일 오전7시47분쯤 야채를 사러 집 근처 시장에 갔다. 당시 마스크를 끼지 않은 상태였다. 이 남성은 노점에서 61세 여성 확진자 근처에 잠시 머물렀다. 머문 시간은 15초로 추산됐다.

하지만 4일 이 남성은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신종 코로나 발병 이전 14일간 집 밖으로 나간 적도 없고, 야생동물과 접촉하지도 않았다. 또 자신과 같은 공간에 있던 확진자와도 전혀 안면이 없었다. 마스크를 끼지 않은 탓에 생판 모르는 사람과 길거리에서 잠시 지나치다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이다. 닝보시는 관내 확진자 5명과 연관된 92명의 밀접 접촉자를 격리해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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