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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얼마나 마셨기에…’ 계단을 도로로 착각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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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얼마나 마셨기에…’ 계단을 도로로 착각했나

입력
2020.01.13 15:07
수정
2020.01.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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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30대 남성, 음주 운전하다 계단에 걸려 현행범 체포 

지난 11일 오후 4시 45분쯤 부산 부산진구 감고개공원 계단에 걸린 음주 운전자의 승용차. 부산진경찰서 제공
지난 11일 오후 4시 45분쯤 부산 부산진구 감고개공원 계단에 걸린 음주 운전자의 승용차. 부산진경찰서 제공

술에 만취한 운전자가 계단을 도로로 착각해 차를 몰다가 차가 계단에 걸리는 바람에 현장에서 붙잡혔다.

13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 45분쯤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 수정터널 상부에 있는 감고개 공원의 계단에 A(35)씨가 몰던 소나타 승용차가 걸려 멈춰 섰다.

지나가던 시민이 112로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 안에 있던 운전자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여러 차례 음주측정을 요구했지만 A씨가 잇따라 거부하자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운전자는 특별한 부상을 당하지 않았고, 계단 일부 파손 외에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차를 몰고 가던 중 내리막 계단을 공원 안으로 들어가는 도로인줄 알고 가다가 계단에 걸리는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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