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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황교안 험지 출마 당연… 무슨 큰 희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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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황교안 험지 출마 당연… 무슨 큰 희생이라고"

입력
2020.01.04 13:27
수정
2020.01.0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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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3일 경남 창원시 창원대 봉림관에서 열린 '홍준표와 청년 네이션 리빌딩을 말하다'라는 강연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3일 경남 창원시 창원대 봉림관에서 열린 '홍준표와 청년 네이션 리빌딩을 말하다'라는 강연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4일 황교안 대표의 ‘수도권 험지 출마’ 선언에 대해 “입당 1년도 안 된 사람이 험지 출마를 선언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황 대표를 향해 “종교적 신념으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는 쓴소리도 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황 대표의 수도권 출마론에 “그게 무슨 큰 희생이라고 다른 사람들까지 끌고 들어가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구체적인 험지가 어디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종로’에서 맞붙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보수 텃밭인 대구 동구을 혹은 경남 밀양ㆍ의령ㆍ함안ㆍ창년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이다.

홍 전 대표는 “위기 모면책으로 보수통합을 선언하고 험지 출마 운운하면서 시간을 끌고, 그럭저럭 1월만 넘기면 자리를 보전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는 보수ㆍ우파 집단 전체가 궤멸 당하는 사태가 올 수 있다”며 “박근혜 정권 궤멸을 현장에서 직접 당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이어 “모두 내려놓고 통합 비대위를 구성하라. 황 대표님 밑으로 들어올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늦으면 늦어질수록 우리는 수렁에 빠질 것”이라며 황 대표의 결단을 요구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희망 대한민국 만들기 국민대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희망 대한민국 만들기 국민대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전 대표는 한국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국면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데 대해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 없는 무능ㆍ무책임의 극치 정당을 갖고 총선이 되겠느냐”고 했다. 또 “공천 받아 본들 낙선이 뻔한데 왜 그리 공천에 목 메여 할말 못하고 비겁하게 눈치나 보는가요?”라고 했다. 검찰이 패스트트랙 폭력 사태로 황 대표를 포함해 의원 14명을 무더기 기소한 점을 거론한 것이다.

홍 전 대표는 황 대표가 기독교계와 거리를 둬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정치적 신념으로 정치하지 않고, 종교적 신념으로만 정치하면 정치가 제대로 된다고 아직도 생각하느냐”며 “주변에 들끓는 정치 브로커들의 달콤한 낙관론으로만 현 위기 돌파가 아직도 가능하다고 보느냐”고 지적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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