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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일리 없어” 조 장관의 신장까지 시비 거는 한국당의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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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일리 없어” 조 장관의 신장까지 시비 거는 한국당의 공세

입력
2019.09.15 13:55
수정
2019.09.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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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일각 “키까지 과장하는 조국” 비판 

 과거 인터뷰에서 자신이 밝힌 키는 180㎝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자유한국당의 ‘반(反) 조국’ 공세가 장신으로 알려진 조 장관의 신장을 둘러싼 시비로까지 옮겨 붙었다. 한국당에서 조 장관의 키가 185㎝일리 없다면서 허위ㆍ과장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이 같은 당 정진석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면서 “정 의원님의 키가 184㎝다. 조국이 185㎝라면 얼마나 커야 하는지를 잘 안다”고 썼다. 사진 속에서 나란히 선 두 사람의 신장은 눈으로 보기에도 제법 차이가 난다. 그는 이어 “만약에 자기 키까지 과장을 한 거라면 그의 병이 깊다”고 주장하며 조 장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앞서 한국당 대표 법무특보를 지내는 등 홍준표 전 대표 측근으로 알려진 강연재 변호사 역시 페이스북에 “조국씨 키가 185(㎝)? 인생 포장을 그렇게까지 하며 살고 싶을까”라며 그의 신장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신장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는 강연재 변호사와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의 페이스북. 페이스북 캡처
조국 법무부 장관의 신장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는 강연재 변호사와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의 페이스북. 페이스북 캡처

온라인 일각에는 한국당의 주장대로 조 장관의 신장이 185㎝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작 조 장관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키를 180㎝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2010년 12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키에 대한 질문에 “180㎝”라며 “이렇게 말하면 또 한번 야유를 받을지 모르겠다. ‘키도 크다 이거지?’하는”이라고 답했다. 조 장관은 이어 “대학 때부터 외모 얘기만 나오면 저는 뭐라 말해도 얻어터지게 돼 있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적극적인 사회 참여나 소신 발언 못지 않게 외모로 회자됐던 점에 대한 불만으로 보인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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