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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나경원 ‘우리 일본’ 논란에 “좁쌀정치” “옹졸하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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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나경원 ‘우리 일본’ 논란에 “좁쌀정치” “옹졸하다” 반박

입력
2019.08.08 11:03
수정
2019.08.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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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제원 의원 “여야, 비창조적 흥분 상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자유한국당은 8일 나경원 원내대표의 ‘우리 일본’ 발언을 두고 쏟아지는 비판을 ‘좁쌀정치’라고 지적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나 원내대표가 지난 6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일본’이라고 말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확산되면서 논란이 이어져왔다.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하루 종일 ‘우리 일본’이라는 발언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식하고 있다”며 “요즘 정치가 참 ‘좁쌀’ 같아 졌다”고 꼬집었다. 장 의원은 이어 “한 번 웃고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를 쓰러뜨려 물어뜯고 결국 피를 보고서야 돌아선다”며 “지금의 여야는 그야말로 ‘비창조적 흥분 상태’에서 상대를 향해 말초적 비난을 퍼부으며, 단 한 뼘의 너그러움도 찾아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참 옹졸하기도 하고, 섬뜩하기도 한 정치권”이라고 했다. 비창조적 흥분 상태는 앞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일본놈들’ ‘발광’이라는 단어를 쓴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을 비판하면서 언급한 단어이기도 하다.

같은 당 신보라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발언을 1초도 지나지 않아 바로 그 자리에서 정정해 얘기한 건데도 그게 뉴스가 되나”라며 “'좁쌀정치'가 되어가고 있다는 말 공감한다”고 거들었다. 신 의원은 또 “이제 지도부가 입을 떼는 그 순간조차 막말이라 우기는 시절이 오진 않을까. 머지 않은 거 같은 예감이다”라고 썼다.

논란이 이어지자한국당 원내대표실은 7일 “‘우리’라는 표현이 의미 없이 때로는 연결어처럼 덧붙여진 것으로, 말버릇이자 단순한 습관”이라고 해명하면서 그 동안 나 원내대표가 ‘우리’라는 표현을 별다른 의미 없이 사용해온 사례를 공개했다. 실제로 나 원내대표는 논란이 된 발언 당시에도 “우리 여기 업무보고서에 보면 우리 일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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