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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회동 대신 전화 통화” 빗나간 강효상 예측에 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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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회동 대신 전화 통화” 빗나간 강효상 예측에 비난 봇물

입력
2019.06.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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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정상, 사상 첫 판문점 회동 성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판문점=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판문점=연합뉴스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6ㆍ25전쟁 정전 66년 만에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얼굴을 마주했다. 깜짝 만남이 성사되자 회동 불발을 예상했던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강 의원은 3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외교안보채널을 동원해 판문점 회동 가능성을 알아봤다”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DMZ(판문점) 회동은 어렵고, 전화 통화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고 글을 남겼다.

또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DMZ에서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며 “북한 당국도 실무적으로 준비가 필요한 일인데 시기적으로 매우 촉박한 상황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도 진지하게 내놓은 메시지가 아니고 즉흥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강 의원의 주장과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일주일 전부터 추진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3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북미 정상 간 회동이 어려울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강효상 의원 페이스북 캡처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3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북미 정상 간 회동이 어려울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강효상 의원 페이스북 캡처

강 의원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DMZ에서 전화상으로 김정은과 짧은 안부를 주고받는 작은 이벤트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DMZ에서 이와는 별도로 대북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 의원 예상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후 DMZ 내 오울렛 초소를 방문한 뒤 판문점으로 이동해 김 위원장과 만났다. 그러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강 의원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SNS에는 “만남이 성사되지 않길 바랐던 거 아니냐”(doo***), “예상이 빗나갔음을 다행으로 생각하길”(nav***), “강 의원의 외교안보 채널이 아주 엉터리다”(k50***), “이렇게 공개적으로 틀린 말 했으면 의원으로서 너무 창피한 일이다”(기***), “이번엔 기밀을 유출해줄 후배가 없었던 건가”(뿌***)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46분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 선상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으며 악수를 나누고 함께 남쪽으로 내려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대기하다가 합류해 남ㆍ북ㆍ미 정상이 사상 처음으로 회동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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