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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아기시술, 40세 이전에 하면 임신 성공률 3배 이상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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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아기시술, 40세 이전에 하면 임신 성공률 3배 이상 높아

입력
2019.03.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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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송인옥 교수, 시술 여성 199명 조사결과

난임. 시험관아기시술도 40세 이전에 해야 임신 성공률이 3배 정도 높아진다. 게티이미지뱅크
난임. 시험관아기시술도 40세 이전에 해야 임신 성공률이 3배 정도 높아진다. 게티이미지뱅크

시험관아기시술을 40세 이후보다 이전에 하는 것이 임신 성공률이 3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송인옥 차의대 분당차병원 난임센터 교수는 난소기능 저하로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은 환자 199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난소기능저하군에서도 여성의 나이가 임신 성공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한 결과다.

송 교수팀은 2014~2016년 난소기능(AMHㆍ항뮬러관호르몬) 수치가 0.1~0.2ng/mL로 매우 낮은 난임 여성 199명의 임신 성공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40세 이하에서는 29.2%, 40~43세 8.9%로 여성의 나이 40세를 기점으로 임신 성공률이 급격히 떨어졌다.

보통 난소나이 측정에 활용되는 AMH는 난소 속 미성숙 난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수치가 높으면 난소 안에 배란될 난포들이 많다는 뜻이고, 낮으면 배란될 난포가 적다고 본다.

평균적으로 20대 여성은 AMH 4~5, 35세 이상은 3.0 이하, 40대에는 1.0에 가까운 수치를 보인다. 이때 AMH 수치가 0.2ng/mL이라면 폐경기에 가까운 수준의 난소기능저하군으로 분류한다.

송 교수는 “난소기능저하군이라고 해도 나이가 많아 난소 기능이 자연히 떨어진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난자의 질이 좋아 이런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임신 후 유산율도 40세 이하 여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걸로 보아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착상 실패율 역시 낮을 것”이라고 했다.

송 교수는 “결혼이 늦으면 서둘러 병원을 찾아 난소기능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난소 기능이 떨어져 있더라도 희망을 버리지 말고 빨리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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