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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었던 한라산 백록담 길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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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었던 한라산 백록담 길 다시 열린다

입력
2025.03.14 11:05
수정
2025.03.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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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날씨로 연속 49일간 통제
17일부터 정상 등반 허용키로

한라산국립공원 직원과 산악안전대에서 길 트기 작업을 하고 있으나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탐방객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 제주도 제공

한라산국립공원 직원과 산악안전대에서 길 트기 작업을 하고 있으나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탐방객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올 겨울 이례적인 눈 날씨로 인해 통제됐던 한라산 정상 등반이 50일 만에 재개된다.

제주도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지난 1월 27일부터 통제했던 백록담 정상으로 향하는 성판악탐방로 진달래밭대피소~동능(2.3㎞), 관음사탐방로 삼각봉대피소~동능(2.7㎞) 등 2개 탐방로 구간을 오는 17일부터 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백록담 재개방 이후 첫 정상 산행은 성판악탐방로 진달래밭대피소, 관음사탐방로 삼각봉대피소에서 17일 오전 9시40분쯤 각각 출발한다.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산악안전대원도 동행한다.

또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를 통한 백록담 정상 출입을 허용하지만, 돈내코탐방로는 남벽분기점 구간의 급경사로 인한 미끄럼 사고 위험이 있어 당분간 통제가 지속된다.

앞서 올 겨울 한라산에 내린 이례적인 폭설로 누적 적설량이 230㎝에 달하는 등 곳곳에 설벽·빙벽이 형성되면서 급경사 구간에서 추락 위험이 커져 정상부 통제가 불가피했다. 예전에는 겨울철에 백록담 정상 부근에 눈이 내려도 녹았다가 다시 쌓이면서 며칠씩 통제가 이뤄지긴 했지만, 이번처럼 연속으로 장기간 통제된 적은 없었다. 또한 자연휴식년제 외에 3월까지 한라산 정상 등반이 통제된 사례도 이번이 처음이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탐방로 곳곳에 녹지 않은 눈으로 인한 발빠짐과 조난 등의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탐방객들은 반드시 아이젠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지정된 탐방로만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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