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구간 탐사 나선 직원들
배수펌프 고장, 휴대폰도 안 터져
1명 헤엄쳐 나와 119 구조 요청

119구조대가 11일 오후 단양 고수동굴에서 2시간 동안 고립돼 있던 동굴관리소 직원을 구조하고 있다. 단양소방서 제공
충북 단양 고수동굴에서 관리소 직원 6명이 미공개 구간 탐사 도중 고립됐다가 2시간 15분 만에 전원 구조됐다.
12일 단양소방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5시 55분쯤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 고수동굴에 6명이 고립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오후 8시 10분쯤 이들을 전원 구조했다.
동굴관리소 직원인 이들은 미공개 구간을 탐사하러 동굴 깊숙이 진입했다가 갑자기 차오른 물 때문에 빠져 나오지 못했다. 당시 배수펌프를 지녔지만 모터 고장으로 작동이 되지 않았다.
휴대폰마저 터지지 않자 1명이 헤엄쳐 나와 119 신고를 했고, 119구조대가 출동해 나머지 5명을 차례로 구조했다. 6명 모두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어 구조 직후 귀가했다.
단양 지역 대표 천연 석회동굴인 고수동굴은 1976년 천연기념물(256호)로 지정됐다. 개인 소유로, 현재 개방된 구간은 1.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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