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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우승, 가자!" 여자농구 BNK, 챔프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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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우승, 가자!" 여자농구 BNK, 챔프전 진출

입력
2025.03.1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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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5차전 부산 BNK와 용인 삼성생명의 경기에서 BNK 박혜진(가운데)이 삼성생명 이해란과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뉴스1

1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5차전 부산 BNK와 용인 삼성생명의 경기에서 BNK 박혜진(가운데)이 삼성생명 이해란과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뉴스1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플레이오프(PO) 마지막 5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BNK는 아산 우리은행과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된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4강 PO 5차전 홈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70-58로 제압했다. 1, 2차전을 거푸 잡아 비교적 여유롭게 챔프전에 오르는 듯했던 BNK는 이후 두 경기를 내리 져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운명의 5차전 승리로 끝내 웃었다.

BNK의 최종 상대는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으로, 두 팀의 챔프전 첫 경기는 16일 오후 2시 25분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BNK가 챔프전에 오른 건 2022~23시즌 이후 2시즌 만이다. 당시에는 우리은행에 3연패를 당해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에 우리은행에 설욕하면 창단 첫 챔프전 우승을 이룬다.

5전 3승제로 치러진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에서 먼저 2패를 당한 팀이 역전한 사례는 없었다. 3연승에 도전한 삼성생명도 끝내 '리버스 스윕'은 이루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1쿼터부터 18-15로 팽팽한 승부를 펼친 BNK는 전반 막판 김소니아의 공수 활약으로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종료 1분여 전 삼성생명 센터 배혜윤이 끈질기게 몸싸움을 펼친 김소니아의 안면을 가격, 4번째 반칙을 저질러 퇴장 위기에 몰렸다. 배혜윤이 잠시 벤치로 물러가자 김소니아는 헐거워진 상대 골밑을 공략, 연속 득점을 성공해 BNK가 39-3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았다.

분위기 반전을 노린 삼성생명은 상대 포인트가드 안혜지에게 슛 기회를 허용하는 대신 골밑 공간을 좁히는 극단적인 수비 전략을 꺼내 들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외곽포가 약점으로 꼽혀온 안혜지가 3점 2방을 적중해 후반 시작 3분여 만에 BNK가 45-34까지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3쿼터 중반 핵심 포워드인 이해란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는 악재까지 맞았다. 다급해진 하상윤 감독이 발이 느린 베테랑 센터 배혜윤을 계속 기용하자, 이소희 등 BNK의 외곽 공격수들은 배혜윤에게 적극적으로 1대1 돌파를 시도하며 공격을 풀었다.

경기 종료 5분 전 박혜진의 중거리 슛으로 다시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든 BNK는 배혜윤의 체력이 떨어진 틈을 타 연거푸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삼성생명의 마지막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 내내 자신보다 체격이 큰 배혜윤을 수비한 김소니아는 20득점에 개인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배혜윤을 압도했다. 김소니아를 비롯해 이소희(15점), 이이지마 사키(12점), 박혜진(11점), 안혜지(10점)까지 BNK는 주전 5명 모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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