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최강야구' 관련 공식입장 발표
장시원 PD "트라이아웃 잘 마쳤다"
JTBC 측이 '최강야구' 제작사인 스튜디오C1과의 결별을 알렸다. 공식 홈페이지 캡처
JTBC 측이 '최강야구' 제작사인 스튜디오C1과의 결별을 알렸다.
11일 JTBC는 "'최강야구' 새 시즌 관련 출연자와 시청자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고, JTBC가 부당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일부 오해를 바로잡고자 진행 상황을 말씀드린다"면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최강야구' 시즌3까지 제작을 맡았던 스튜디오C1과 새 시즌 진행을 협의해 왔으나 함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상호 신뢰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되어 더 이상은 회복이 어렵다는 판단이 있었다"는 것이 JTBC 측의 설명이다.
JTBC는 "스튜디오C1이 '최강야구' 3개 시즌 동안 제작비를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가량 과다 청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튜디오C1은 '최강야구' 계약 시 회당 제작비를 1회 경기의 촬영에 소요되는 제작비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1회 경기를 두 편으로 나눠 제작하는 경우에도 실제 지출되지 않은 제작비를 포함해 종전과 같이 2회에 해당하는 제작비를 청구했고, 이러한 방식을 통해 제작비를 중복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JTBC는 제작비가 제대로 사용돼 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스튜디오C1에 제작지 집행내역과 증빙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튜디오C1은 정당한 이유 없이 해당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스튜디오C1은 JTBC가 지분을 보유한 관계사이며, JTBC는 '최강야구' IP 보유자이자 제작비 일체를 투자하는 사업자이다. 사업체 간 계약에 있어 비용 집행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통상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위다. JTBC가 지급한 제작비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았음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마땅하지만 스튜디오C1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 이는 자신들이 JTBC의 요청을 무시해도 JTBC는 시청자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스튜디오C1이 요구한 제작비를 지급하며 방송을 이어갈 수밖에 없으리란 판단에서 비롯됐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JTBC는 "스튜디오C1의 이러한 행위를 감수하며 시즌3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2024시즌 종료 후, JTBC의 정당한 요청에는 응하지 않는 스튜디오C1과 더는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10일 스튜디오C1 측에 제작진 교체를 고지했다고 알렸다. JTBC는 "더 이상 스튜디오C1은 '최강야구' 제작에 관여할 수 없다. 또한 '최강야구'에 대한 저작재산권은 모두 JTBC 측에서 보유하고 있기에 스튜디오C1은 독자적으로 '최강야구' 시즌4를 제작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트라이아웃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앞서 JTB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 트라이아웃을 취소하겠다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그러나 '최강야구' 연출을 맡았던 장시원 PD는 자신의 SNS에서 트라이아웃을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3일 SNS에 "이틀간 진행된 트라이아웃 모두 고생했다"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JTBC 측은 이번 입장문에서 "방송이 보장되지 않는 촬영에서 일반인 참가자와 출연자, 스태프 등 무고한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트라이아웃 취소를 공지했다. 그러나 스튜디오C1은 트라이아웃을 강행했고, 출연자와 시청자 혼란이 지속됨에 따라 이렇게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리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최강야구'를 기다리고 계시는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 JTBC는 항상 시청자와의 약속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더욱 새롭고 재미있는 '최강야구'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강야구'는 최강 몬스터즈와 전국의 야구 강팀이 펼치는 양보 없는 대결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시즌3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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