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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尹, 관저서 '윤석열힘당' 만기친람… 14일 탄핵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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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尹, 관저서 '윤석열힘당' 만기친람… 14일 탄핵돼야"

입력
2025.03.11 10:40
수정
2025.03.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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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당원 1호인 내란 수괴
여당 투톱에 '쌍권총' 노릇 주문"

지난 8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린 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린 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관저에서 당을 만기친람하며 나라를 혼란에 빠트릴 것"이라고 비판하며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심판 선고를 촉구했다. 국론 분열 최소화를 위해 늦어도 14일까지는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인용돼 그가 대통령직에서 파면돼야 한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박 의원은 11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석방 당일 윤 대통령의 태도를 비난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입구와 한남동 관저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밝은 얼굴로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박 의원은 "개선장군이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나온 사람도 아니고, 무슨 염치가 있어서 손을 번쩍번쩍 들었나. 전 세계인이 깜짝 놀랐을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석방 직후 여당 지도부와의 회동도 비판했다. 지난 9일 윤 대통령이 관저에서 국민의힘 '투톱'인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30분간 만난 것은 부적절하다는 얘기였다. 박 의원은 "내란 수괴가 '관저 정치'를 하면서 두 권씨를 불러서 '쌍권총' 노릇을 하라는 것 아닌가"라며 "아직도 윤석열이 당에서 정리가 안돼 국민의힘 당원 1호라니 놀랍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의 권영세(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도중 대화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국민의힘의 권영세(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도중 대화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현재 윤 대통령은 외부 활동을 자제한 채 헌재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다만 당에 대한 입김은 오히려 강화할 것이라는 게 박 의원의 예상이다. 특히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경선에서도 '윤심(윤 대통령 의중)'이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 성격상 만기친람을 할 것"이라며 "지금 국민의힘은 당명을 '윤석열힘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힘이 미치는 곳으로 (당심이) 가기 때문에 권영세, 권성동 같은 분들이 나라를 생각하지 않고 오직 대권, 당권에 역점을 두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의 '나쁜 정치'를 끝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금요일(14일)까지 선고하지 않으면 이번 주말 대한민국은 (윤 대통령 탄핵) 찬반으로 완전히 뒤집어진다"며 "헌재가 하루빨리 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헌재가 (관행적으로) 2, 3일 전에 (선고 기일을) 예고하는데, 이번에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당일 한두 시간 전에 전격적으로 발표할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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