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6일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 공동 다승왕 박현경 등 출격
상금·일정·출선선수 확대해 진검 승부

이예원이 지난해 3월 17일 태국 푸켓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후 트로피를 들고 미소 짓고 있다. 이예원은 올해 메디힐 모자를 쓰고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KLPGA 제공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13일 태국 푸켓에 위치한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는 초대 대회였던 지난 해에 비해 몸집을 키웠다. 기존에는 총 상금 65만 달러 규모로 사흘간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대회를 치렀지만, 올해는 총 상금 80만 달러를 두고 나흘간 72홀로 챔피언을 가린다. 출전 선수도 늘었다. 지난해에는 총 72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초대 챔피언 자리를 두고 경쟁했지만, 올해는 120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지난 대회 우승자 이예원(메디힐)이다. 이예원은 "지난해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되면서 상반기를 잘 풀어나가 3승을 올렸다"며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최종라운드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방신실(KB금융그룹)도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더운 날씨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어 최종라운드에서 아쉬운 플레이를 했다"며 "겨우내 체력훈련을 열심히 했다. 나흘로 늘어난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고 강조했다.

황유민이 지난해 4월 13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라운드 8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인천=왕태석 선임기자
지난 2일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투어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황유민(롯데)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황유민은 "겨울에 쇼트게임 능력을 보완하는데 주력했는데, 대만 대회를 통해 많이 좋아졌다는 걸 확인했다"며 "지난해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코스를 경험해본 만큼 이번 대회에선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지난 시즌 공동 다승왕이자 상금순위·대상포인트2위를 기록한 박현경(메디힐)과 신인왕 유현조(삼천리)도 출사표를 던졌다. 또 박지영(한국토지신탁) 배소현(메디힐) 마다솜(삼천리) 등 KLPGA투어 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U+모바일tv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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