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명인(인플루언서)을 활용하는 디지털 마케팅 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 두어스는 10일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베이스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왓챠의 공동 창업자인 원지현 대표가 에이블리의 기술총괄(CTO)이었던 김유준 이사와 2023년 설립한 이 업체는 인플루언서와 기업을 연결해주는 서비스 '지비지오'를 운영한다. 제조사나 유통사는 지비지오를 통해 유튜브 창작자나 인플루언서와 직접 소통하며 제품 및 서비스를 알리는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고 효과 측정도 가능하다. 기업은 판매된 금액을 토대로 인플루언서와 창작자에게 일정액을 수수료로 지급한다. 덕분에 지비지오 이용 기업은 지난해 서비스 출시 당시 20개에서 8개월 만인 현재 400여 개로 늘어났다.

두어스에서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서비스 '지비지오'. 두어스 제공
또 인플루언서와 창작자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각자 갖고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기업에서 수수료를 받는다. 업체에 따르면 지비지오의 상위 창작자는 매달 수천만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10억 원 이상 수익을 거둔 창작자도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이 업체는 화장품과 의류 등 국내업체들을 해외 창작자와 연결하는 해외 사업을 서두를 예정이다. 원지현 두어스 대표는 "소비의 흐름이 창작자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창작자와 기업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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