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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구르족 中 강제송환'에 태국 테러 우려 커져… 미 대사관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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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구르족 中 강제송환'에 태국 테러 우려 커져… 미 대사관 '경보 발령'

입력
2025.03.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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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송환 때도 방콕 테러 발생
당시 약 20명 숨지고 120명 부상

2015년 8월 17일 방콕 에라완 사원 테러 현장을 태국 경찰들이 조사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위구르족 송환에 대한 보복으로 이 테러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방콕=AP 연합뉴스

2015년 8월 17일 방콕 에라완 사원 테러 현장을 태국 경찰들이 조사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위구르족 송환에 대한 보복으로 이 테러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방콕=AP 연합뉴스

미국이 위구르족 강제 송환 관련과 관련해 태국에서 보복성 테러가 일어날 위험이 있다고 자국민에게 보안 경보를 내렸다.

1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주태국 미국 대사관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과거에도 위구르족 강제 추방으로 인해 폭력적인 보복 공격이 발생한 바 있다"며 보안 경보를 발령했다.

미국 대사관이 경보를 발령한 건 태국 정부가 지난달 27일 위구르족 40명을 중국으로 강제 송환했기 때문이다. 2014년 위구르족 300여명은 중국에서 탈출해 튀르키예로 망명을 시도하던 중 경유지인 태국에서 붙잡혔다. 이번에 송환된 사람들도 그 중 일부다.

태국은 앞선 2015년 위구르족 300명 중 109명을 강제 송환했는데, 이후 보복성 테러가 발생했다. 같은해 8월 방콕 시내 에라완 사원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약 20명이 숨지고 120명이 부상당한 것이다. 태국 당국이 공식적으로 이 사건을 위구르족 강제 송환과 연결짓지는 않았지만, 테러 사건과 관련해 위구르족 남성 2명이 체포된 만큼 현지와 외국 언론은 이를 보복성 테러로 풀이하고 있다.

이번 강제송환 뒤 태국 경찰도 경계 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태국 경찰청장이 주요 지역과 관광 명소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국대사관도 "다중이용시설과 인파 운집 장소 방문 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안전에 유의할 것을 공지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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