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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연속 하락에도 더 벌어진 예대금리차… 주담대 금리는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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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연속 하락에도 더 벌어진 예대금리차… 주담대 금리는 반등

입력
2025.02.28 15:21
수정
2025.02.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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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가계대출 금리 0.07%p 하락
저축성 수신금리는 0.14%p 내려
"가산금리 인하 영향은 2월 반영"

2월 18일 서울의 한 은행 앞에 대출 안내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연합뉴스

2월 18일 서울의 한 은행 앞에 대출 안내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은행권 대출금리가 두 달째 내렸지만 예금금리 하락세에 미치지 못하면서 예대금리차가 또 벌어졌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가산금리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해당 월 예금은행이 새로 취급한 가계대출 가중평균금리는 연 4.65%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12월(-0.07%포인트)에 이은 두 달 연속 하락이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연 5.58%로 한 달 새 0.57%포인트나 내려갔고,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연 4.16%로 0.18%포인트 떨어졌다. 은행채 단기물 금리와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 등 지표금리 하락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2월 연 4.25%에서 지난달 연 4.27%로 오히려 0.02%포인트 올라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김민수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변동형 주담대 가산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간 데 따른 영향”이라며 “1월 중순 이후 시작된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하 영향은 2월부터 대출금리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장금리 하락과 함께 기업대출 금리(연 4.5%)도 두 달째 내리면서 가계와 기업을 포괄하는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연 4.53%로 0.11%포인트 떨어졌다. 저축성 수신(예금)금리 역시 연 3.07%로 한 달 새 0.14%포인트 더 낮아져 지난해 10월 이후 넉 달 연속 하락 곡선을 그렸다. 정기예금 등 순수 저축성 예금이 연 3.08%로 0.14%포인트 떨어졌고,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연 3.17%에서 연 3.04%로 내려왔다.

예금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크게 떨어져 은행의 수익 기반인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 수신금리)는 1.46%포인트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더 커졌다. 변동 폭은 줄었지만,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격차가 확대됐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김 팀장은 “은행 가산금리 인하 움직임과 함께 금융당국의 금리 결정 실태 점검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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