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리그 4연패 달성, ACLE·클럽월드컵 총력"
박태하 "부상 선수 없어 시너지 내는 한 해 될 것"
이정효 "여유 없지만 선수들 잘 따라오고 있어"
거스 포옛 "팀을 원래 위치로 돌려놓을 것"
K리그1 우승 후보는... "울산과 서울"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 팀 미디어데이에서 왼쪽부터 김판곤 울산 HD 감독,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이정효 광주FC 감독,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의 재개를 앞두고 대회에 참가한 김판곤 울산HD 감독,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이정효 광주FC 감독,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이 각오를 밝혔다.
네 팀의 감독들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25 ACL 참가 K리그 4개 팀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들은 11일 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을 시작으로 올 시즌 포문을 연 뒤 오는 15일부터 2025시즌 K리그1 개막전도 치른다.
K리그1 3연패(2022~2024년)를 이룬 울산은 올 시즌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ACLE, 코리아컵(옛 FA컵)을 비롯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도 참여한다. 김판곤 감독은 "모든 팀이 울산 4연패를 막기 위해 애쓸 것이다. 강력한 저항을 받지 않을까"라면서도 "반드시 리그 4연패를 달성하겠다"고 자신했다. 울산은 12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 원정경기, 16일 승격팀 FC안양과 K리그1 홈 개막전이 예정됐다. 김 감독은 "리그 전반기에 많은 승점을 쌓아 부진했던 ACLE에 총력을 쏟겠다. K리그와 아시아를 대표해 참가하는 6월 클럽 월드컵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태하 포항 감독도 올 시즌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부임 당시 어렵게 시작했지만 마지막(코리아컵 우승)에 웃을 수 있었다"며 "지난해 선수 파악을 하는 와중에 ACLE 같은 큰 경기를 치러 어려움이 많았지만, 올해는 선수들의 부상이 없어 좋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은 11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ACLE 7차전, 15일 대전하나시티즌과 K리그 개막 홈경기를 치른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11일 산둥(중국)과의 ACLE 7차전을 앞두고 "산둥 경기만 생각하겠다. 우리는 여유가 없다"며 "선수들이 잘 따라오고 있어서 기대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K리그1에 대해선 "훈련은 아직 만족하지 못하지만, 개선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리그에 처음 입성한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현실적인 목표를 내세웠다. 그는 "전북은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하는 팀이다.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못했다"며 "올 시즌 우승한다면 좋겠지만 지난 시즌보다 더 나아지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팀을 원래 위치로 돌려놓겠다. ACL2에 참가하고 있는데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환상적인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K리그1 우승 후보로 울산과 FC서울을 꼽았다. 김 감독은 "서울과 대전이 이적시장을 잘 보냈고, 울산과 경쟁할 전력"이라고 말했고, 박 감독은 "울산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이며, 서울도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고 동의했다. 이 감독은 "서울과 울산이 우승권"이라고 전망했고, 포옛 감독은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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