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지방세 효자"···SK하이닉스 최대 실적에 청주시 '화색'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지방세 효자"···SK하이닉스 최대 실적에 청주시 '화색'

입력
2025.02.05 13:37
수정
2025.02.05 14:37
0 0

법인지방소득세 1000억 넘을 듯
"빠듯한 지방 재정 운용에 숨통"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린 SK하이닉스 본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린 SK하이닉스 본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면서 충북 청주시의 빠듯한 지방재정 운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하이닉스가 청주시에 낼 법인지방소득세가 1,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5일 관련 업계와 청주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경영공시에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23조4,67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하이닉스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2% 늘어난 66조1,930억 원, 당기순이익은 19조7,969억 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의 성과는 사업장을 둔 청주시에 희소식이다. 망외의 법인지방소득세가 들어오기 때문이다. 법인지방소득세는 사업장이 위치한 자치단체에 내는 지방세다. 전년도 영업이익, 근로자 수, 공장 규모 등을 기준으로 산정한 뒤 이듬해 자치단체에 신고한다.

하이닉스는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에 반도체 생산공장을 두고 있어 매년 3월쯤 해당 지자체에 법인지방소득세를 납부한다.

아직 정확한 규모는 산정하지 않았지만 메모리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못지않은 수준으로 세액이 정해질 것으로 청주시는 기대한다. 당시 SK하이닉스가 청주시에 낸 법인지방소득세는 1,800억 원에 달했다.

1,000억 원대면 이 세입만 갖고 추가경정예산을 한 번 할 정도의 큰 규모다.

SK하이닉스는 청주시에 법인지방소득세로 2020년 181억 원, 2021년 266억 원, 2022년 883억 원, 2023년 645억 원을 냈다. 2024년엔 전년도 영업이익 7조 원 적자로 한푼도 내지 못했다.

청주시는 SK하이닉스의 법인지방소득세 규모에 맞춰 용처를 수립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세액은 산정되지 않았지만 1,0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에게 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 재원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관련 이슈태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