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8,000톤 처리

화물기 탑재 모습.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해상-항공 복합 운송 화물 11만8,000톤을 처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23년 9만8,000톤 대비 20% 늘어난 것으로,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해상-항공 복합 운송 화물은 해상을 통해 인천·평택·군산항으로 들어와 공항을 거쳐 전 세계로 운송되는 화물이다. 세계 192개 도시를 연결하는 인천공항 경우 우수한 중국과의 지리적 접근성 영향으로 중국에서 생산된 전자상거래 상품이 복합 운송 화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복합 운송 화물의 최종 도착지는 북미(42%), 유럽(28%) 등 원거리 지역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 신흥 지역이 전년 대비 67% 성장하면서 점유율 30%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최종 도착지 국가 수도 2023년 35개 국에서 지난해 47개 국으로 대폭 증가했다. 공사 측은 "전자상거래 시장 다변화가 이뤄진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우리나라 항구별 복합 운송 화물 실적을 보면 인천항이 37%로 가장 높고 이어 평택항 35%, 군산항 28% 순이다. 2023년에는 군산항이 40%로 가장 높았으나 한중 카페리 운항 재개 등으로 인천항이 다시 수위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미국 신 행정부 출범에 따른 중국발 전자상거래 규제 강화로 단기적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그러나 미주와 유럽 등 핵심 노선의 화물기 공급 확대와 국내 항만·물류단지·공항에서 시행하는 3단계의 화물 검색 체계를 강점으로 활용해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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