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5일쯤 양국 간 통화 이뤄질 수 있다"

2019년 6월 도널드 트럼프(왼쪽) 당시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따로 만나 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시 주석과의) 통화는 적절한 때에 할 것"이라며 "나는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24시간 이내에 통화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이튿날에도 두 정상 간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막판 협상으로 캐나다·멕시코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시행은 한 달 뒤로 전격 유예했지만, 대중국 관세는 예정대로 4일 발효됐다. 이에 중국도 미국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됐다.
하지만 두 정상 간 통화가 빠른 시일 내 성사될 경우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WSJ은 "5일쯤 통화가 이뤄질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중국 관세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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