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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내 AI 에이전트가 사람 대신 일할 것" 올트먼 오픈AI 대표, AI에이전트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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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내 AI 에이전트가 사람 대신 일할 것" 올트먼 오픈AI 대표, AI에이전트 사업 확대

입력
2025.02.04 18:16
수정
2025.02.0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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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AI 에이전트의 역할이 커질 것이다. 여기 맞춰 오픈AI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발전시키겠다."

4일 방한한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한국 및 일본 기업인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AI 에이전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대표가 진행한 이번 간담회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동생 손태정 미슬토 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 조현상 HS효성 대표, 허윤홍 GS건설 대표, 유우진 LG전자 오픈이노베이션 담당, 정종환 CJ ENM 콘텐츠글로벌 사업총괄 등이 참석했다.

4일 방한한 샘 올트먼(오른쪽에서 두 번째)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업인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AI 개발 계획을 밝히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제공

4일 방한한 샘 올트먼(오른쪽에서 두 번째)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업인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AI 개발 계획을 밝히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제공


올트먼 CEO가 강조한 AI 에이전트란 AI가 특정 영역이나 특정 업무를 전담하는 AI 비서 같은 서비스다. 대화형 AI 서비스와 달리 기업 요구에 맞춰 개발할 수 있어 수익성이 보장되는 분야다. 따라서 그의 발언은 앞으로 오픈AI가 수익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그는 AI의 발전 방향을 묻는 질문에 "AI 기술이 연구 중심에서 제품 개발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과학적 탐구가 아닌 실제 제품 개발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올트먼 CEO는 "앞으로 오픈AI의 AI 에이전트 기술을 발전시켜 기업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여기 맞춰 최근 오픈AI가 AI 에이전트 서비스로 선보인 '딥 리서치'를 기업 실무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올트먼 CEO가 밝힌 향후 5년간 오픈AI의 개발계획에도 AI 에이전트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그는 향후 5년간 오픈AI의 AI 개발계획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AI 에이전트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AI가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사람의 일을 대체하는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답했다.

따라서 그는 기업과 협업을 중요하게 꼽았다. 그는 한국 기업과 협업 가능성에 대해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챗GPT 구독자를 보유한 국가인 만큼 에너지, 메모리 반도체, 데이터센터 시설 분야에서 협업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트먼 CEO는 "장기적 관점에서 오픈AI가 범용AI(AGI)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는 것보다 기존 기술을 현실화하는 제품 개발 프로젝트가 중요하다"며 사업성에 방점을 찍었다.

이에 따라 그는 미국이 추진하는 "스타게이트 계획이 AI의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성능 향상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규모 AI 연산을 위한 기가와트 단위의 대형 시설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스타게이트 계획은 5,000억 달러(약 718조 원)를 들여 미국 전역에 AI 데이터센터를 세우는 내용이다. 오픈AI와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 등이 함께 참여한다.

이밖에 올트먼 CEO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디지털 기기에 기본 탑재하는 AI(온디바이스 AI)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AI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온디바이스 AI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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