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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막아 80대 노인 전 재산 지켜준 제천농협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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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막아 80대 노인 전 재산 지켜준 제천농협 직원

입력
2025.02.04 17:41
수정
2025.02.04 17:4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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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농협 신백지점 박옥수씨
경찰, 감사장·공로보상금 전달

예리한 눈썰미로 80대 노인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제천농협 신백지점 박옥수씨. 제천=뉴스1

예리한 눈썰미로 80대 노인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제천농협 신백지점 박옥수씨. 제천=뉴스1

한 농협 직원의 기지로 80대 노인이 수천만 원대 보이스피싱 피해를 면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농민 A(80)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제천농협 신백지점 직원 박옥수(47)씨에게 감사장과 공로자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제천농협 신백지점을 찾은 A씨는 "좋은 땅이 나와 서둘러 사야 한다"며 현금 5,000만 원을 인출했다. 고령의 노인이 큰돈을 찾는 게 걱정된 박씨는 "계좌이체를 하는 게 안전하다"고 권유했지만 A씨는 횡설수설하며 듣지 않았다.

이상한 생각이 들었던 박씨는 업무를 잠시 동료 직원에게 맡긴 뒤 A씨 집으로 향했다. A씨는 집에서도 누군가와 계속 통화 중이었다. A씨 휴대폰에는 국제전화로 보이는 발신 번호가 여러 건 찍혀 있었다. 박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보이스피싱으로 확인됐다.

A씨는 박씨와 함께 농협으로 돌아가 보이스피싱 사기범에게 넘어갈 뻔한 현금을 다시 입금하고 귀가했다. 김태경 제천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 일당이 노인 집에 찾아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인출한 현금을 가로채려 했다"며 "농협 직원의 기지와 빠른 대처 덕분에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천=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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