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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해커 회사 스틸리언, 해외 사업 확대

입력
2025.02.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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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해커들로 구성된 인터넷 보안업체 스틸리언은 올해 인도네시아, 일본 등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박찬암 대표가 학생 시절인 2015년 창업한 이 업체는 인터넷 보안 소프트웨어 '앱수트'를 개발했다. 또 가짜 공격자인 레드팀 역할을 맡아 모의 해킹으로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는 보안 컨설팅 사업을 한다. 신한은행, 삼성그룹의 금융서비스 모니모,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이 업체의 앱수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브로드밴드 등이 보안 컨설팅을 받았다. 직원 수는 100여명이며 지난해 1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 스틸리언 제공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 스틸리언 제공

이 업체는 해외 사업을 위해 인도네시아, 일본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 지사는 사이버 보안업 인증을 획득하며 사이버 암호원에 보안업체로 등록되면서 지난해 매출이 증가했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정보기술(IT) 부처 및 마약청, 금융분석원 등과 보안관련 국제 협력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현지 기술지원팀을 신설해 보안 기술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일본의 경우 최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한 보안지침이 강회되면서 인터넷과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앱)에 대한 보안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본 도쿄지사는 모의 해킹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을 넓힐 예정이다. 박 대표는 "우리나라 보안산업의 튼튼한 뿌리가 돼 해외로 뻗어나가겠다"며 "아시아를 선도하는 한국 보안 기업으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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