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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반출된 우리 문화유산...10점 중 4점이 일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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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반출된 우리 문화유산...10점 중 4점이 일본에

입력
2025.02.04 12:00
수정
2025.02.0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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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반출 문화재 24만여점
일본 > 미국 > 독일 순 많아

2025년 1월 기준 국외 소재 한국 문화유산 현황.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제공

2025년 1월 기준 국외 소재 한국 문화유산 현황.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제공

해외로 반출된 우리 문화유산 10점 중 4점 이상이 일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에 따르면 29개국의 박물관, 미술관 등 801곳을 조사한 결과 올해 1월 기준으로 각국에 흩어져 있는 한국 문화유산이 11만6,961건, 세부 수량으로는 24만7,718점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월(24만6,304점)이 비해 1,414점 늘어난 규모다. 재단 등이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국외 문화유산을 추가로 확인한 결과다.

국가별로는 일본에 반출된 한국 문화유산이 10만8,705점으로 가장 많다. 전체 국외 문화유산의 43.9%다. 미국 6만5,860점(26.6%), 독일 1만5,477점(6.2%), 중국 1만4,226점(5.7%), 영국 1만2,778점(5.2%) 순이다.

국가유산청과 재단은 불법적이거나 부당하게 해외로 반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화유산 환수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선 왕실 역대 왕의 어진(御眞·임금의 초상화)을 봉안했던 경복궁 선원전(璿源殿) 편액(扁額)을 일본에서 극비리에 환수했다. (관련 기사 : [단독] "조선 왕조의 넋, 100년 만에 돌아오다"... '경복궁 선원전' 현판 일본서 환수)

국가유산청의 2025년 주요 업무 계획에 따르면 올해 미국 시카고 필드자연사박물관,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소장 한국 문화유산 실태를 조사한다. 내년부터는 미국 피보디에식스 박물관, 일본 쓰쿠바대학 도서관 등 8곳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일본, 미국, 프랑스 등에 있는 해외 거점 사무소를 통해 불법 반출 모니터링 강화, 수사 공조 추진 등 환수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손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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