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이틀 간격 안보 메시지
군 신뢰, 해병대 독립 이어 방산 지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내 방위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을 약속했다. 최근 연이틀 간격으로 안보 관련 메시지를 내놓는 셈인데, 수권 능력을 강조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표는 군 신뢰와 해병대 독립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이재명 "방위산업은 미래 먹거리… 적극 지원"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방위산업은 가장 가시적인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라면서 "방위산업은 세계 각지의 전쟁억지력을 높일 수 있게 하는 세계 안보 수호수단이자 우리의 국격"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민주당은 국익을 위해 K방산을 적극 지원하고 육성하겠다"면서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지정학적 위기로 우리 방산산업이 높은 역량을 키워온 만큼, 최근 세계적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내 방산수출액 증가, 수출국 확대 소식을 일일이 언급하면서 "특히 3대 효자 품목인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는 세계 어떤 경쟁모델에도 뒤처지지 않는 그야말로 세계 방산업계의 셀럽"이라고 추켜세웠다.
구체적인 지원책으로는 국방 연구개발(R&D) 투자와 국방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다변화하는 전장환경과 기술환경에 맞추어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국방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국가 차원에서 우리 무기를 구매할 방산협력 파트너 국가를 발굴하고 국방외교를 확장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 신뢰, 해병대 독립 강조하면서 군심 손짓
이 대표는 최근 안보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들은 여전히 우리 군을 신뢰한다"며 "앞으로는 더 이상 군이 정치에 동원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지난 2일에는 현 대통령 경호처장 공관을 이전 해병대 공관으로 복원할 것을 제안하고, 나아가 해병대를 독립시켜 '준4군 체제'로 개편하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병대 독립은 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의 공약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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