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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진숙 방통위원장 법카 부정사용 의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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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진숙 방통위원장 법카 부정사용 의혹 수사

입력
2025.02.03 21:54
수정
2025.02.0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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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31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뉴시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31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뉴시스)

경찰이 대전MBC 사장 재임 시절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을 받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정식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유성경찰서는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진숙 위원장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2015년 3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대전MBC 사장으로 있으면서 법인카드를 사적 용도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이 위원장을 둘러싼 의혹은 지난해 7월 말 당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황정아(대전 유성을)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이 방통위원장 후보자와 당시 수행 기사의 법인 카드 결제 내역 등을 비교한 사적으로 사용한 정황이 있다”며 이 위원장을 대전 유성서에 고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도 “이 위원장이 주말과 휴일에 최고급 호텔, 고가 식당 등에서 법인카드로 1억4,279만원을 지출하는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정황이 짙다”고 주장하면서 지난해 7월 31일 이 위원장을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위원장은 이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는 당시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주어진 한도 내에서 내부 규정에 맞게 사용했으며, 세부 증빙은 실무자가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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