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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목산단 개발제한구역 해제… 미래차 배후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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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목산단 개발제한구역 해제… 미래차 배후단지 조성

입력
2025.02.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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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부품공장·협력업체 최적 입지

울산 남목산단 개발제한구역 해제 위치도. 울산시 제공

울산 남목산단 개발제한구역 해제 위치도. 울산시 제공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인근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돼 미래차 배후산단으로 조성된다.

울산시는 3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동구 서부동, 북구 염포동 일원에 위치한 남목일반산업단지 부지 37만㎡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남목일반산단은 올해 준공예정인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공장의 원활한 부품공급과 협력업체의 입주를 위해 지난 2022년부터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추진됐다. 인근에 미포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해 있고 기존 사업체와 연계성도 우수해 순조롭게 중앙부처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보전가치가 높은 환경평가 1·2등급지와 생태·자연도 1등급지가 많아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울산시는 해제 필요성과 자연환경 보전방안을 마련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설득에 나서 2년 만에 남목일반산단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이끌어 냈다. 국토교통부가 2023년 7월 비수도권 시도지사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을 30만㎡ 이하에서 100만㎡ 미만으로 확대한 이후 울산시가 직접 해제한 곳은 울산체육공원에 이어 두 번째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3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남목일반산업단지 개발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김두겸 울산시장이 3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남목일반산업단지 개발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해제된 부지는 일반산업단지계획 승인을 거쳐 오는 2028년까지 전기차 부품, 수소연료전지 등 제조업체가 들어설 산업시설용지와 지원시설용지,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움)을 위한 주거용지 등으로 개발된다. 총 사업비는 2,660억 원이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8,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7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청년들이 선호하는 신규 일자리가 창출돼 동구를 비롯한 울산 경제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전기자동차 투자 촉진과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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