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식 사천시장 신년 인터뷰]
우주항공 수도 위상 강화, 사천 미래 여는 원년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에 행정력 집중
'아시아의 툴루즈'로 발전 위해 우주항공산업 및 해양관광 추진
2025 사천방문의 해, 해양관광과 문화예술의 조화
스마트도시부터 문화예술까지… 통합 30주년 맞이 변화 추진

박동식 사천시장은 한국일보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는 사천 방문의 해와 통합시 출범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지난 30년을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30년 설계를 완성시키는 데 중점을 둔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사천시 제공
지난해 우주항공청을 품고 세계적인 우주항공강국 G5 도약을 위한 담대한 여정을 시작한 사천시는 우주항공청이 대한민국 우주산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우주항공 수도' 사천이 그 중심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모든 행정력을 쏟고 있다.
박동식 시장은 "조속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으로 대한민국 우주항공 수도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함과 동시에 사천의 미래를 여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시장을 만나 올해 시정운영 방향 등을 들었다.
-지난해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가장 큰 성과는 대학수능시험 문제에서도 언급되었듯이 단연 사천시민과 전 경남도민이 하나가 돼 함께 이뤄낸 우주항공청 개청이다. 국회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통과된 2024년 1월 9일과우주항공청이 공식 개청한 5월 27일은 사천시장이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잊을 수 없는 자부심과 감격의 순간이었다.
또 41만 명이라는 역대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2024 사천에어쇼'의 성공적인 개최와 시민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사천시립도서관 개관, 아름다운 사천 바다를 품은 모충파크골프장 준공과 15개 기업, 4,420억 원의 투자유치로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한 일들도 지난해 주요 성과로 꼽을 수 있다."

박동식 시장은 당초 예산 1조 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내년도 국도비 확보에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도비 확보 특별대책본부를 꾸린 데 이어 지난달 9일 추진 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사천시 제공
-사천을 아시아의 '툴루즈'로 만들겠다고 했다.
"세계적인 우주항공산업도시 프랑스 툴루즈시와 어깨를 나란히 견주는 우주항공복합도시를 건설한다.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이라는 큰 목표 아래, 사천시청을 중심으로 용현면 일대를 우주항공복합도시 종합행정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계획의 핵심은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한 산업단지를 복합산업용지로 발전시켜 행정, 산업, 주거, 교육,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자족형 도시를 완성하는 것이다.
현재 우주항공청 신청사 입지 선정이 진행 중이다. 시는 그 결과에 따라 신청사를 중심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를 신속하게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시는 우주항공 수도로서의 위상 확립을 위해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 대학교 설립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남부내륙철도 우주항공선은 국토부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세계적인 우주항공복합도시 프랑스 툴루즈가 50년에 걸쳐 이룬 발전을 사천시는 더 앞당겨 이뤄내야 하고, 반드시 이뤄 낼 것이다."

박동식 사천시장이 설날을 앞둔 지난달 22일 환경미화원들과 조찬 간담회를 열고 미화원들과 함께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일대에서 생활폐기물 수거를 함께하며 현장 중심의 소통행보를 펼쳤다. 사천시 제공
-우주항공산업 활성화 청사진은.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글로벌 우주항공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균형발전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우주항공산업 집적화를 통해 비로소 산·학·연 협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미 항공산업과 관련된 산업과 기업들이 집중돼 있는 사천에 우주항공산업의 핵심 요소들을 집결시켜 기업 간 정보와 지식 교류로 기술 혁신을 이룰 수 있게 됐고, 전문 인력 유치로 국가 우주산업도 차츰 현실화되고 있다.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형성을 통해 시간·공간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게 돼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2045년 우주산업 글로벌 5 도약을 위해 위성개발혁신센터와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는 실시설계에 들어갔고, 우주항공 기업과 인력양성에 44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아울러 경남 우주항공 국가산단, 용당 항공MRO 산단과 항공부품제조 집적을 위한 임대전용단지 조성 등 우주항공복합도시 마스터플랜 완성에 박차를 가하겠다."

올해를 사천방문의 해로 지정한 박동식 사천시장이 관광진흥협의회 정기총회 인사말을 통해 "우주항공복합도시로의 도약과 더불어 해양관광 중심도시로 뻗어가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자"며 사천방문의 해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의회 역할을 당부하고 있다. 사천시 제공
-올해를 사천방문의 해로 지정했다.
"2025년을 사천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사천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전국적인 홍보와 관광수용태세 정비, 특별한 이벤트 등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사천바다케이블카, 아쿠아리움, 대관람차와 같은 풍부한 관광 인프라와 와룡문화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토요상설무대 프러포즈와 같은 다양한 축제와 행사들이 일 년 내내 이어져 사천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시만의 특색과 강점을 살린 항공산업투어를 더욱 강화하고, 신선한 건어물과 맥주가 어우러진 건맥마켓 운영, 사천숙박대전, 사진·영상 공모전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하늘과 바다, 우주를 품은 관광도시 사천의 매력을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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