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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도시 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 추진

입력
2025.02.0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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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근제 함안군수 신년 인터뷰]

말이산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신성장산업 육성 미래위한 투자

임대주택 건립 등 주거 안정 도모
재해위험 정비 등 정주여건 개선

복지사각지대 맞춤형 성장 지원
함안형 돌봄 복지공동체 조성

조근제 함안군수는 한국일보 신년 인터뷰에서 "명실상부한 세계유산도시로 도약함과 동시에 미래에도 살고 싶고, 누구나 찾고 싶은 매력적인 함안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함안군 제공

조근제 함안군수는 한국일보 신년 인터뷰에서 "명실상부한 세계유산도시로 도약함과 동시에 미래에도 살고 싶고, 누구나 찾고 싶은 매력적인 함안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함안군 제공


경남 함안군은 군민의 염원이었던 말이산고분군 유네스코 세계등재를 계기로 함안을 알리기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세계유산도시로 재탄생함과 동시에 새로운 성장의 동력이 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지속 성장 가능한 함안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2025년에는 7,658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난해보다 4.88%(393억 원) 줄어들었으나, 인구감소 대응 및 농업 발전과 지역 성장 동력을 위한 필수적인 예산을 적극 편성해 지역 발전의 원동력을 마련했다.

"세계유산도시, 살고 싶은 함안 건설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조근제 군수의 올해 역점 군정 운영 방향 등을 들었다.


설을 맞아 지난달 20일 전통시장 활성화 민생투어에 나선 조근제(왼쪽) 군수가 가야전통시장을 찾아 상인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 조 군수는 시장을 돌며 설 대목 체감경기와 물가 변동 등을 꼼꼼히 살피고, 상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경청했다. 함안군 제공

설을 맞아 지난달 20일 전통시장 활성화 민생투어에 나선 조근제(왼쪽) 군수가 가야전통시장을 찾아 상인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 조 군수는 시장을 돌며 설 대목 체감경기와 물가 변동 등을 꼼꼼히 살피고, 상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경청했다. 함안군 제공

-신성장산업 육성으로 미래산업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중소기업 육성 지원을 통해 기업의 신속한 투자를 유도하고, 군북·칠서 일반산업단지 기반시설 확충과 법수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및 군북·산인·파수 노후 농공단지 환경조성사업, LNG발전소 건설사업 추진으로 지역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함안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공공일자리사업, 소상공인 육성지원 자금 확대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을 꾀할 계획이다."

-누구나 찾고 싶은 매력적인 세계유산도시 재탄생 추진은.

"말이산고분군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으로 고분군의 역사·경관적 가치를 회복하고, 아라가야 고도 지정 추진으로 우리 유산의 세계 속 위상을 강화할 것이다. 문암산성 및 가야리유적 발굴조사, 성산산성 정비를 통해 국가유산 활용기반을 구축하고, 아라가야문화제 개최, 함안낙화놀이 야간관광 상품 활성화, 함안복합문학관 개관을 통해 문화예술도시 이미지를 제공할 것이다. 2026년 경남도민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파크골프, 축구 등 각종 대회를 개최할 역량을 갖춘 스포츠 친화적 도시를 만들어 누구나 찾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날 예정이다."


전국 겨울수박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함안겨울수박이 본격 출하를 시작한 가운데 조근제(오른쪽) 군수가 지난달 20일 군북면 월촌리 수박농가를 방문해 작황과 출하 상황 등을 점검하고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함안군 제공

전국 겨울수박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함안겨울수박이 본격 출하를 시작한 가운데 조근제(오른쪽) 군수가 지난달 20일 군북면 월촌리 수박농가를 방문해 작황과 출하 상황 등을 점검하고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함안군 제공

-미래에도 살고 싶은 함안 만들기는.

"칠원읍 오곡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건립 지원, 가야 말산지구, 칠원 구성지구 도시재생사업 등 주거기반시설을 확충해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이곡·부곡·고지골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함안 북촌·봉성지구 붕괴위험 급경사지 정비, 대산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추진으로 재해위험으로부터 군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

신음천·석교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및 소하천 유지보수사업으로 수질을 개선해 생태계를 복원하고, 군북·칠원 3단계, 대산 2단계 하수관로 설치사업을 통해 군민이 살기 좋은 정주여건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함안형 돌봄 복지 공동체 실현은.

"복지사각지대 맞춤형 지원을 통해 노인 및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영·유아 수당 및 보육료 지원으로 양육 친화 환경을 만들어 육아 부담을 줄이고, 신혼부부 결혼축하금 지원, 청년사업가 지속성장 지원 등 인구 감소 대응 사업발굴과 맞춤형 인구정책을 추진해 군민이 만족할 수 있는 함안형 돌봄 복지공동체를 만들어 군민의 건강한 삶의 질을 높여 복지공동체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


조근제(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 군수가 지난달 23일 설을 앞두고 한센마을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함안군은 설을 맞아 사회복지시설 등 22개 시설과 저소득층 769가구에 설 맞이 위문품을 전달했다. 함안군 제공

조근제(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 군수가 지난달 23일 설을 앞두고 한센마을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함안군은 설을 맞아 사회복지시설 등 22개 시설과 저소득층 769가구에 설 맞이 위문품을 전달했다. 함안군 제공

-지속가능한 부자농업 육성을 약속했다.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운영으로 지역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시설원예 스마트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술 확산과 농산물 유통체계 구축을 통해 농업인 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고, 귀농귀촌 통합플랫폼 구축사업, 배수개선사업 및 지표수 보강개발사업을 추진해 우수한 농업생산기반을 토대로 부자농업 육성에 힘쓰겠다."


조근제 군수는 누구

밑바탕부터 함안사람인 조 군수는 함안군 산인면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는 함안에서 학업을 마쳤고, 대학은 진주산업대(현 경상국립대)를 졸업했다.

제13·14대 함안축협조합장을 지냈으며 함안군 축구협회장, 바르게살기 협의회장 등 관변 단체에도 몸을 담아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했다.

제8·9대 경남도의회 의원을 지냈고, 제9대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제9대 경상남도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2018년 민선 7기, 2022년 민선 8기 재선에 성공해 함안군정을 이끌고 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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