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명절 전 납품대금 조기 지급
롯데백화점·롯데호텔 등 계열사 26개 참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이 설 명절을 맞아 1만1,067개 중소 파트너사에 6,863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전 지급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웰푸드,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26개사다.
롯데는 납품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평균 9일 앞당겨 설 연휴(1월 28~30일)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명절 전 상여금 지급 등 각종 비용 증가로 자금 조달에 부담을 느낄 파트너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서다.
롯데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 명절 연휴 이전에 파트너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또 약 1조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하고 대기업 최초로 전 그룹사에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해 거래 대금을 현금성으로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롯데는 중소 파트너사의 해외 시장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롯데지주를 포함해 홈쇼핑, 마트, 코리아세븐, 하이마트 등 8개 계열사가 2024년 8월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2024 대한민국 동행축제 위드 롯데'를 개최한 게 대표적이다.
당시 롯데는 중소∙소상공인 80개사와 베트남 현지 유통기업 바이어가 참석하는 수출 상담회를 진행해 총 1,288만 달러(약 170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각종 비용 지출 증가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파트너사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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