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정책과제 발표형 업무보고
APEC 과학기술 등 88과제 발표
"지난해 업무보고 저출생과전쟁·
민간투자확대, 경북 혁신아이콘으로…
이번 정책과제도 경북 대표브랜드 될 것"

이철우(앞줄 가운데) 경북지사와 김학홍(오른쪽) 경북도 행정부지사, 양금희 경제부지사 등이 13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업무보고회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업무보고를 정책과제 발굴형으로 진행,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1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초일류국가 대한민국 선도’를 주제로 2025 신규전략시책아이디어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는 1, 2부로 나눠 1부에선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정책과제 발표, 2부는 초일류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과학기술ᆞ문화융성 정책과제를 발표하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작년 업무보고 주제인 저출생과 전쟁, 민간투자 확대는 2024년 경북을 대표하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 업무보고 주제인 APEC 성공개최와 과학기술ᆞ문화융성 역시 2025년 경북의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발표한 과제들은 실ᆞ국이 관련전문가와 함께 머리를 맞대며 발굴한 것들이다. APEC연계 정책과제 41개, 과학기술 28개, 문화융성 19개 정책과제를 논의했다.
APEC, 초일류국가로 가는 역사적 분기점
경북도는 이번 APEC정상회의를 △글로벌 500대 기업 CEO가 참석하는 경제 APEC △지붕없는 박물관 경주를 배경으로 한식, 한복, 한글, 한옥, 한지의 5한(韓)을 선보이는 문화 APEC △21개 회원국 정상이 모두 참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종전과 한반도의 신냉전 시대를 종식하는 평화와 번영의 APEC은 물론 지역 종교 이념을 넘어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의 APEC을 치른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APEC 홍보 및 활성화 전략, 한류기술박람회, 글로벌기업의 투자유치 방안, 경북 무형유산, 한복, 전통주, 체험관광, 안전, 교통 인프라 확보, APEC 플러스 새마을 프로젝트, APEC 회원국 우수 유학생 유치 등 다양한 정책들이 제안됐다.
이 지사는 “오늘 업무보고에서 나온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전 도청이 총력 대응해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초일류국가 대한민국 도약의 계기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외교부 APEC 준비기획단 오정우 시설사업부장이 함께해 중앙정부 차원의 APEC 준비상황을 공유하는 등 중앙과 지방이 원팀으로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과학기술ᆞ문화융성 프로젝트 제안
이철우 지사는 “초일류국가는 국민 개개인이 문화의 주체가 되는 ‘문화융성’의 나라, ‘과학기술’이 존중받아 창의와 아이디어만 있어도 성공할 수 있는 다채로움이 가득한 나라”라며 “우리 경북이 초일류국가 대한민국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해야할 때”라고 역설했다.
과제로 K-수소 에너지강국 허브조성, 동해안 해저 전력망 구축, 양자 소부장 테스트베드 구축 등 다양한 메가프로젝트가 제안되었으며 AI 기반 난임+건강 통합지원센터 건립, AI 기반 산사태 12시간 사전 예측 시스템 등 생활밀착형 과제가 제시됐다.
특히 과학기술과 한류 분야 최고급 인재 양성을 위한 5년제 석박사 과정인 ‘K-탑티어 석박사 프로젝트’가 이목을 끌었다.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그리고 민간이 연계해 전례 없는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지원을 통해 지방의 미래를 이끌 핵심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이다.
문화융성 분야에서는 고령 대가야 고도 육성 플랜, 동해 3강 프로젝트, 백두대간 포레스트 정원 조성 등 관광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한류대학원 설립, 철길 따라 지질 대장정 프로젝트, 한류K-마켓 등 인력양성 및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한 많은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이철우 지사는 “올해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과학기술ᆞ문화융성 정책과제를 통해 초일류국가를 향한 멈추지 않는 도전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도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시민사회, 기업, 대학과도 연계해 도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정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경북지사는 13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5년 전략시책회의서 과학기술과 문화융성으로 초일류국가 대한민국을 선도할 것을 역설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관련 이슈태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