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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산물 할인행사에 최대 800억... 진해신항 올해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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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산물 할인행사에 최대 800억... 진해신항 올해 착공

입력
2025.01.13 17:16
수정
2025.01.13 17:2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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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
고등어 비롯 설 수요 급증 품목 관리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고객들이 대한민국 수산대전-코리아 수산페스타 행사 할인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고객들이 대한민국 수산대전-코리아 수산페스타 행사 할인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수산물 할인행사 예산의 최대 80%를 올해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될 부산항 진해신항도 하반기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한다.

해양수산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올해 비전을 '민생에 온기를, 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해양수산'으로 정하고, 올해 중점 추진 과제를 16개로 정했다.

당장의 초점은 설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맞췄다. 할인행사 예산으로 상반기 최대 800억 원까지 조기 집행하는 한편, 그간 할인행사에 소외됐던 기초지자체 최대 56곳에 대해선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품목별 수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존 양식장의 김 양식업 전환을 허용하기로 했다.

'할인행사가 수산물 가격을 교란하고 있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이에 대해 송명달 차관은 "올해 수산물 소비는 아직 위축돼 있고, 일부 수입 품목은 환율 문제가 겹쳐 장바구니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수산물 6대 성수품과 천일염 등 설 명절 기간 수요가 늘어나는 품목만으로 할인 상품을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후변화 대응도 핵심 업무다. 고수온 상습 피해 지역을 기후변화 복원 해역으로 지정하고, 양식장을 이전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올해 전체 연근해 어획량의 60%를 총허용어획량관리(TAC) 제도로 관리한다. TAC는 개별어종에 대해 연간 잡을 수 있는 어획량을 설정해, 한도 내에서만 어획을 허용하는 규제다.

해양 사회간접자본(SOC) 개발도 본격 추진한다. 2045년 세계 최대 항만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부산항 진해신항 조성사업은 올해 첫 삽을 뜨게 된다. 오는 8월에는 미국 동부 뉴저지에 민관합작 물류센터도 개장할 예정이다. 완전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도 올해 추진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올해 해양수산 분야는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물류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로 인한 수산물 수급 불안정 등의 현안에 직면해 있다"며 "정책 역량을 집중해 정책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당면한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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