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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 여주인공' 애국지사 최용신 90주기 추모식 19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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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 여주인공' 애국지사 최용신 90주기 추모식 19일 개최

입력
2025.01.13 14:16
수정
2025.01.13 14:5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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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활동하던 안산 샘골교회서 열려
최용신기념관에선 헌화 체험 행사

최용신 농촌계몽운동가/문화캘린더/ 한국일보 자료사진

최용신 농촌계몽운동가/문화캘린더/ 한국일보 자료사진

여성 독립운동가이자 소설 '상록수'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채영신)의 실존 인물인 최용신(1909~1935) 선생 90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경기 안산시는 오는 19일 상록구 본오동(옛 수원군 반월면 사리) 샘골교회와 상록수 공원 일대에서 최 선생의 90주기 추모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1907년에 설립된 샘골교회는 최 선생이 농촌계몽활동을 펼쳤던 역사적 장소다.

안산시와 샘골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추모행사는 추모예배를 시작으로 △안산시립국악단과 경기연회장로합창단의 추모음악회 △최용신 야외 묘소 헌화 등으로 진행된다.

최 선생은 1931년부터 샘골교회와 본인이 직접 세운 샘골 학원(본오동)을 중심으로 민족교육을 펼치는 등 농촌계몽 운동에 매진하다 26세에 생을 마감했다. 국가보훈처는 고인을 애국지사로 인정해 1995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서훈했다. 심훈의 대표 소설 상록수에서 여성 독립운동가로 그려지는 주인공 채영신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상록구에 있는 최용신기념관(2007년 개관)에서는 21일부터 26일까지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헌화체험 행사를 연다. 이 기간 최 선생 묘소에 헌화가 가능하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최용신 선생은 일제강점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이들의 교육과 민족 독립에 헌신했다”며 “고인의 삶과 상록수 정신을 다시 한번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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