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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여제' 린지 본, 현역 복귀 후 월드컵 슈퍼G 최고 성적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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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여제' 린지 본, 현역 복귀 후 월드컵 슈퍼G 최고 성적 '4위'

입력
2025.01.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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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린지 본이 2024~25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슈퍼대회전(슈퍼G)에서 4위를 차지했다. 장크트 안톤=AP

미국의 린지 본이 2024~25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슈퍼대회전(슈퍼G)에서 4위를 차지했다. 장크트 안톤=AP

6년 만에 현역으로 돌아온 '스키 여제' 린지 본(40·미국)이 복귀 후 최고 순위인 4위에 올랐다.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장크트 안톤에서 열린 2024~25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슈퍼대회전(슈퍼G)에 참가한 본은 1분18초75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다. 우승자 로런 매쿠가(미국·1분17초51)와 1.24초, 3위 페데리카 브리뇨네(이탈리아·1분18초43)와 0.32초 차이다.

지난해 월드컵보다 낮은 단계인 FIS컵을 통해 복귀전을 치른 본은 활강 24위, 슈퍼대회전 19위에 오르며 실전 감각을 깨웠다. 이후 와일드카드권을 이용해 지난달 21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FIS 월드컵에 출전한 본은 슈퍼대회전에서 14위에 자리하는 등 기량을 끌어올렸다.

생모리츠 경기로 감을 잡았다는 본은 이번 경기를 마친 후 "꽤 큰 실수를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4위를 차지한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면서 "매일 좋아지고 있고,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다고 믿는 마지막 10~15%가 남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직 보여주지 않은 실력이 남아있기 때문에 더 높은 성적을 내겠다는 의지를 비춘 것이다.

아울러 본은 이번 대회 우승자이자 자신의 후배인 매쿠가를 향해서도 "정말 대견하다. 또 다른 미국인이 포디움 정상에 있는 걸 보는 게 기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FIS 알파인 월드컵 통산 82승을 자랑하는 본은 2019년 2월 세계선수권대회 활강에서 딴 동메달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약 6년이 지난 작년 11월 복귀를 선언하며 설원으로 돌아온 본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두고 있다.

코르티나담페초에서 개최된 알파인 대회에서 12번의 우승 이력이 있는 본은 "코르티나담페초에는 자신 있다. 거기에서 내 마지막 10~15%를 담은 모든 것을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는 포부를 밝혔다.

심이주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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