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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유방 검진 어떠세요?' 유방암, 초기 발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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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유방 검진 어떠세요?' 유방암, 초기 발견 중요

입력
2024.12.30 19:0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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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건강 Tip] 정준 유방외과 교수

유방암. 게티이미지뱅크

유방암. 게티이미지뱅크

유방암은 세계에서 가장 흔한 여성암이다. 여성암의 약 24%를 차지하며, 사망률 또한 15.5%로 가장 높다. 유방암 급증에 따라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동시에 유방 검진의 활성화로 조기 유방암 환자의 비율이 과거에 비해 높아지고 있다.

-유방암 초기 발견은 왜 중요한가.

"유방암은 2기 이내 환자의 5년 생존율이 91.8%를 넘을 정도로 일찍 발견되면 완치 가능성이 높다. 3기부터는 5년 생존율이 75.8%로 뚝 떨어지며, 4기의 경우 30% 수준이다."

-흔히 느낄 수 있는 유방암 초기 증상이라면.

"초기 유방암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검진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통증이 없는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병이 진행되면 유방뿐만 아니라 겨드랑이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유방암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은.

"유방 촬영은 유방암을 발견하기 위한 필수 기본검사이자 조기에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유방초음파의 경우 5㎜ 정도 크기의 종괴도 발견이 가능하며 90~95%의 정확성을 보인다. 한국유방암학회는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해 30세 이후 여성은 매월 자가 검진을 권하고 있다. 35세 이후엔 2년 간격으로 임상 검진을, 40세 이후에는 1, 2년 간격으로 임상 검진과 유방 촬영이 필요하다."

-유방암은 가족력 등 유전적 요인이 많이 작용하나.

"앤젤리나 졸리의 유방 절제 소식 이후 유방암에 대한 관심, 특히 유방암 유전자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었다. 특정 유전자(BRACA1)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평생 유방암 발병 확률이 70∼80%, BRACA2 돌연변이가 있으면 발병 확률이 50∼60%에 달한다. 다만 유방암의 유전적 요인만 부각해서는 안 된다. 유방암뿐 아니라 어떤 암이든 유전보다 환경 영향이 크다. BRACA 돌연변이로 인한 유방암 발병 확률이 워낙 높기에 사람들에게 크게 각인됐지만, BRACA로 인한 유방암은 전체의 5% 수준이다."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한 식단이 있다면.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견과류와 올리브유가 함유된 식단이 유방암 발생을 줄인다는 연구가 있다.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환자군에서 유방암 발생이 적다는 연구도 있다. 식사는 3대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으로 건강관리에 유의하는 게 좋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준 유방외과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준 유방외과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준 유방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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