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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국내서 만든 수산화리튬 얻었다...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전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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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국내서 만든 수산화리튬 얻었다...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전략 강화

입력
2024.11.24 14:00
수정
2024.11.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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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공급 계약
중국에 쏠린 수급처 늘려 경쟁력 높이기 전략

박종진(오른쪽)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과 이경섭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대표가 2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온 제공

박종진(오른쪽)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과 이경섭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대표가 2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온 제공


SK온은 2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수산화리튬 장기공급계약(LTA)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를 국내 생산 제품으로 확보해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SK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부터 국내에서 생산된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내년부터 3년 동안 최대 1만5,000톤(t) 공급받는다. 나중에 3년 연장도 가능하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2021년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 업체인 필바라미네랄스가 각각 82%, 18% 지분을 투자해 세운 수산화리튬 생산 합작 법인(JV)이다. 이 회사는 필바라미네랄스의 호주산 리튬정광(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을 조달해 전남 광양시 공장에서 수산화리튬을 뽑아낸다.

필바라미네랄스는 서호주 필강구라(Pilgangoora) 광산에서 채굴한 리튬으로 리튬정광을 연간 68만 t 생산한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필바라미네랄스 지분 투자 후 20년 동안 리튬정광을 공급받기로 했다.

수산화리튬은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의 주요 소재다. SK온은 이번 계약으로 중국 등 특정 국가에 집중됐던 수산화리튬 수급처를 확장해 구매 협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수산화리튬 조달 시간을 줄여 물류와 재고 비용을 아끼고 외부 환경에도 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SK온은 다른 핵심 광물 글로벌 공급망도 다각화하고 있다. 올해 6월 미국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고 앞서 2월에는 미국 웨스트워터와 천연 흑연 공급 구매 계약을 맺었다. 2022년 11월 칠레 SQM과 리튬 공급 구매 계약, 2019년 12월 스위스 글렌코어와도 코발트 구매 계약도 맺었다.

박종진 SK온 부사장은 "SK온은 글로벌 시장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 우수한 원 소재 기업들과 핵심 광물 공급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수급처 다변화를 통해 원소재 조달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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