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일 시인이 '아버지 형이상학'(2017) 이후 7년만에 신작 시집 '기쁨의 총회'를 출간했다. 박 시인의 10번째 시집으로 도서출판 예술가에서 펴냈다.
시인은 그간 강원 횡성으로 거처를 옮겼다. 농사는 못짓고 하루종일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며 살았다고 했다. 전업시인은 과분하고 '전업생각자'로 살고 있다는 그는 그간의 기록을 이 책에 담았다고 했다.
작가는 "세상에 대한, 자아 인류 우주 투쟁 등에 대한 기록이다. 고맙다. 건강에 대해 고맙고, 이만큼 물러난 삶을 준 여건에 고맙고, 존재 모두들에 고맙다"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전염병, 전쟁, 기후재난, 경기침체, 사회 불안정 등으로 우울이 전혀 새롭지 않은 시대에 다소나마 공감을 낳고 위로를 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시인은 독문학 및 철학을 전공했고, 추계예술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역임냈다. 1993년 '현대시사상'에 등단한 이후 30여 년간 작업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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