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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경 "尹은 장님, 김건희 여사는 주술사"...명태균·김 여사 '무속'으로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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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경 "尹은 장님, 김건희 여사는 주술사"...명태균·김 여사 '무속'으로 공감대

입력
2024.10.21 16:50
수정
2024.10.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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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씨 "권성동 등 윤핵관 멀어지라" 조언도 해몽
이동훈 전 대변인 해임에도 명씨가 배후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가 21일 국회에 출석해 "명태균씨가 윤석열 대통령은 장님이고, 김건희 여사는 주술사라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강씨의 일방적 주장이라 향후 검증이 필요하지만, 김 여사와 명씨가 무속과 관련해 많은 대화를 나누며 친분을 쌓아왔다고 증언한 것이다.

강씨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명씨와 김 여사 사이에 무속 공감대가 있었던 것이 맞나"라는 질의에 "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이 "제보에 따르면 2020년 김 여사와 명씨가 서초동의 한 갈빗집에서 처음 만났는데 당시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아냐"고 묻자, 강씨는 "(명씨에게) 들어서 안다. 김 여사가 명씨를 봤을 때 조상의 공덕으로 태어난 자손이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이어 강씨는 "명씨가 김 여사에게 윤석열 대통령은 장님이지만 칼을 잘 휘두르는 무사, 김 여사는 밖으로 나가면 안 되는 주술사"라며 "(김 여사는) 예지능력이라든지 주술 능력은 있지만 밖으로 나가면 안 되고 장님 어깨에 올라타서 주술을 부리라는 의미로 얘기한 것으로 안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 대변인으로 임명된 뒤 10일 만에 돌연 사퇴한 배경에 대해 명씨가 있다는 의혹 △김 여사가 명씨에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구성원의 관상을 봐달라 요청한 의혹도 거론됐는데, 모두 강씨는 "명씨에게 들었다"고 사실이라고 했다. 강씨는 김 여사의 악몽을 명씨가 해몽해주면서 권성동·윤한홍 의원, 장제원 전 의원 등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과 멀어지도록 조언했다고도 증언했다.

우태경 기자
권우석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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