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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 투입' 샤힌프로젝트, 울산 경제도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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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 투입' 샤힌프로젝트, 울산 경제도 '구조'

입력
2024.10.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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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인구·카드매출 늘고, 공실률 줄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해 3월 9일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열린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삽을 뜨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해 3월 9일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열린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삽을 뜨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이 추진 중인 샤힌프로젝트가 울산 지역경제에 훈풍을 불어 넣고 있다.

17일 울산시가 울산연구원에 의뢰해 온산읍과 온양읍을 대상으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샤힌프로젝트 전후 투자유치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지역 유동인구는 기공식이 열린 2023년 3월을 기점으로 월 평균 10만4,000명에서 12만3,000명으로 18.3%(1만9,000명) 늘었다. 같은 기간 카드매출은 음식점과 소매업을 중심으로 온산읍이 19%, 온양읍이 15.7% 증가했다. 세대수도 2021년 6월 2만2,748가구에서 2023년 6월 2만 4,357가구로 1,609세대(7.1%) 증가했다. 반면 공실 수는 3,635실에서 2,078실로 1,557실 감소했다. 이번 연구는 울산시에서 보유한 공공데이터와 통신사 유동인구 등 민간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기법으로 분석됐다.

샤힌 프로젝트는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9조2,580억 원을 들여 2026년까지 대단위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단일 사업으로는 국내 석유화학 분야 최대 규모다. 앞서 업계는 건설 기간 최대 하루 1만7,000명의 일자리가 생기고, 가동 이후에도 상시 고용 400명 이상과 3조 원의 경제적 가치를 유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가 지역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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