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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장병의 고향' 논산시, K국방 메카 향한 발걸음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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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장병의 고향' 논산시, K국방 메카 향한 발걸음 착착

입력
2024.10.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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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국방국가산업단지 정부 승인 이어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건립 사업 본격화
75만 평 규모 군수산업단지 조성도 추진

그래픽 이지원 기자

그래픽 이지원 기자

‘국군 장병들의 고향’ 충남 논산시가 'K-국방 메카'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육군훈련소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육군사관학교 이전을 발판 삼아 국방·군수산업 중심 도시로 거듭나면 논산은 충청 남부권 경제 견인차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논산시는 16일 “논산시 연무읍 일원에 조성 중인 국방국가산단에 입주 의향서를 제출한 방산기업이 200곳을 넘어섰다”며 “2029년 산단 완공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산시는 지난 1월 정부로부터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 승인을 받았다. 연무읍 동산리와 죽본리 일원 87만㎡(약 26만 평) 규모다. 군 전력지원체계 및 첨단 군수산업 특화산업단지 조성 목적으로 총사업비 1,917억 원이 투입된다. 국방산단에 관련 기업들이 모두 입주하면 2조8,000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와 2,200억 원의 총생산유발효과, 1,7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는 지난달 산단 예정지역에 대한 지적 측량을 끝내고 기본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토지보상과 부지 매입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가을걷이가 끝나면 부지 매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논산시의 ‘K-국방 메카 논산’ 구축 계획은 지난 6월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유치로 더욱 탄력받는 분위기다. 이 연구센터는 국방로봇 자율주행기능 시험시설과 군용전지 특수성능평가, 차세대 에너지 연구시설, 켐-바이오 시험시설 등을 갖추고 국방과학의 미래 기술을 실증·연구하게 된다. 논산시 연무읍 일원에 2031년 완공된다. 총사업비는 2,690억 원이다.

이와 함께 논산시는 국방산업단지 인근에는 군수산업단지 250만㎡를 조성해 국방산단과 연계, ‘국방산업 클러스터’를 구축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국방연구원과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방위사업교육원, 국방전직교육원, 방산수출진흥원, 전력체계연구센터, 국방MRO산업육성센터 등이 이전하고 논산육군훈련소와 국방대학, 계룡시의 삼군본부 등과 연계해 K국방 방산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지자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국방산업과’를 신설하고 국방산업을 시의 역점 사업으로 올린 논산시는 시의 마스코트를 ‘육군병장’으로 선정하고 ‘논산 세일’에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미래를 이끌 탄탄한 성장 동력을 마련한 논산시는 이 같은 노력을 평가 받아 지난달 25일 올해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자치발전대상’은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이 주최하고 한국지방자치학회가 후원하는 상으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지방자치단체와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 등에게 주어진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국방군수산업을 기반으로 한 K국방 메카 구축 관련, 정부에 관련 공공기관의 논산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며 “미래의 전장은 논산이 책임진다는 각오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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