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내 사업장 시범 적용
내년 새 근무복 100% 새활용 근무복으로 전환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제조 과정에 쓰인 폐기물을 새활용(업사이클링·upcycling)한 근무복 만들기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MLCC 생산 과정에서 많은 양의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필름을 사용하는데 이 필름은 일반 PET병과 다르게 얇은 두께, 공정 이물과 코팅 성분 등으로 인해 재활용이 어려웠다. 회사는 2022년부터 이 필름을 회사 근무복으로 만드는 '클로즈드 루프 리사이클링(CLR)' 프로젝트를 진행해 약 2년 만에 결실을 거뒀다.
새활용 근무복을 공인 기관에서 피부 자극성 테스트, 유해 성분 검사, 세탁 수치 변화율 등 다양한 평가를 통과한 후 3개월간 임직원 착용감 테스트도 거쳤다. 임직원 테스트에 참여한 삼성전기 곽수곤 프로는 "PET필름으로 근무복을 만들다니 신기하고 새활용으로 환경에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전기는 새활용 근무복 300벌을 제작해 이달부터 시범 적용하고 내년부터는 모든 신규 근무복으로 바꿀 계획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친환경 정책, 사회적 책임 수행, 투명한 조직 문화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정직한 기업,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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