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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110글자 서면 소감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놀랐고, 깊이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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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110글자 서면 소감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놀랐고, 깊이 감사해"

입력
2024.10.11 22:07
수정
2024.10.1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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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소감은 12월 시상식에서

한강 작가.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강 작가.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강(53)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관련 기자회견을 열지 않기로 했다. 11일 서면으로 간략한 수상 소감을 밝힌 한강은 12월 노벨상 시상식에서 자세한 소감을 공개할 예정이다.

출판사 문학동네 관계자는 11일 저녁 한강이 쓴 110자 분량의 서면 수상 소감을 공개했다. 한강은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다"며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 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강의 자세한 소감은 오는 12월 10일(현지시간) 스웨덴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에서 낭독되는 수락 연설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강의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85) 작가는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한강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이 치열해져 날마다 죽음으로 (사람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고 기자회견을 하느냐"며 기자회견을 안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한강 서면 수상 소감 >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11일 오후 서울 한강 작가의 자택 앞에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화환들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서울 한강 작가의 자택 앞에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화환들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남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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