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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노선 20년 만에 전면 개편...중복 노선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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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노선 20년 만에 전면 개편...중복 노선 없앤다

입력
2024.10.10 14:18
수정
2024.10.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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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8일 서울시 버스 파업이 타결된 직후 서울 강남구 도성초등학교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에 오르고 있다. 권정현 기자

지난 3월 28일 서울시 버스 파업이 타결된 직후 서울 강남구 도성초등학교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에 오르고 있다. 권정현 기자

서울시가 시내버스 노선을 20년 만에 전면 개편한다. 이용객 증가 등 교통 여건 변화에 맞춰 중복 노선을 효율화하고 배차 간격과 지역별 버스 노선 배치의 합리화가 핵심이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시내버스 노선 체계 전면 개편' 용역을 발주했다. 다음 달 용역을 시작해 2026년 시행할 계획이다. 현행 노선 체계는 2004년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함께 도입된 이후 20년간 유지됐다.

우선 지하철 등 다른 교통 수단과 중복되는 노선의 운행 경로를 변경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경전철, GTX 등이 도입되면서, 일부 구간에서는 중복 운행으로 인한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강동구 고덕 강일지구 등 신규 택지 조성 및 재건축·재개발 등으로 교통 수요가 높아진 지역에 버스 노선을 추가 배치한다. 과도하게 긴 거리를 운행하는 비효율적 노선도 손볼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간 서울 지형의 변화에도 부분적인 대응에만 그쳤다"며 "변화된 교통 수요에 맞춰서 전반적으로 점검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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