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범이 대중에게 소비되는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박재범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여섯 번째 정규앨범 '더 원 유 원티드(THE ONE YOU WANTED)' 발매 기념 미디어 음감회를 개최했다.
앞서 파격적인 섹시 퍼포먼스를 내세운 '몸매' 등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국내를 대표하는 '섹시 R&B 아티스트'로 입지를 굳혀온 박재범은 이날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고민을 솔직하게 언급했다.
연차를 거듭하면서 대중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이미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는 그는 "겉모습은 어쩔 수 없이 어린 친구들이 유리할 수 밖에 없지 않나"라며 "그런데 한편으로는 많은 분들이 제가 공연을 할 때 웃통을 벗는 것을 기대하고 안 하면 '왜 안 해?'라면서 악플을 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워터밤' 등 무대에서 고민을 많이 한다. (섹시한 퍼포먼스)는 제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이지, 이게 제 정체성이 돼서 그것에 의존하고 싶진 않다"라는 소신을 밝혔다.
이어 "그래서 어떻게 의존하지 않을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라고 덧붙인 박재범은 "저도 안다. '몸매' 무대에 가장 큰 반응을 해주시는 이유가 그게(섹시한 퍼포먼스가) 가장 자극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저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냥 자극으로만 남고 싶진 않다. 그걸로 유입이 돼서 다른 매력들에 빠졌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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