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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섹시 퍼포먼스, 기대 알지만 의존하고 싶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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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섹시 퍼포먼스, 기대 알지만 의존하고 싶진 않아"

입력
2024.10.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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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여섯 번째 정규앨범 '더 원 유 원티드(THE ONE YOU WANTED)' 발매 기념 미디어 음감회를 개최했다. 모어비전 제공

박재범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여섯 번째 정규앨범 '더 원 유 원티드(THE ONE YOU WANTED)' 발매 기념 미디어 음감회를 개최했다. 모어비전 제공

가수 박재범이 대중에게 소비되는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박재범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여섯 번째 정규앨범 '더 원 유 원티드(THE ONE YOU WANTED)' 발매 기념 미디어 음감회를 개최했다.

앞서 파격적인 섹시 퍼포먼스를 내세운 '몸매' 등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국내를 대표하는 '섹시 R&B 아티스트'로 입지를 굳혀온 박재범은 이날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고민을 솔직하게 언급했다.

연차를 거듭하면서 대중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이미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는 그는 "겉모습은 어쩔 수 없이 어린 친구들이 유리할 수 밖에 없지 않나"라며 "그런데 한편으로는 많은 분들이 제가 공연을 할 때 웃통을 벗는 것을 기대하고 안 하면 '왜 안 해?'라면서 악플을 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워터밤' 등 무대에서 고민을 많이 한다. (섹시한 퍼포먼스)는 제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이지, 이게 제 정체성이 돼서 그것에 의존하고 싶진 않다"라는 소신을 밝혔다.

이어 "그래서 어떻게 의존하지 않을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라고 덧붙인 박재범은 "저도 안다. '몸매' 무대에 가장 큰 반응을 해주시는 이유가 그게(섹시한 퍼포먼스가) 가장 자극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저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냥 자극으로만 남고 싶진 않다. 그걸로 유입이 돼서 다른 매력들에 빠졌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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