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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드라이브 스루, 10곳 중 9곳 안전시설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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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드라이브 스루, 10곳 중 9곳 안전시설 '낙제점'

입력
2024.10.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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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이용하는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이용하는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스타벅스·맥도날드 등이 운영하는 서울 시내 드라이브스루(DT·승차구매점) 매장 10곳 중 9곳은 안전필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의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서울시에서 건네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내 DT 52곳 중 안전 필수시설이 모두 설치된 곳은 3곳(7%) 뿐이었다. 강북구 맥도날드 번동DT, 맥도날드 미아DT, 노원구 스타벅스 공릉DT 등이다.

안전 필수시설에는 경보장치·볼라드·경사구간·점자블록·대기공간·정지선·바닥재료 등 7종의 시설물이 포함된다. 주로 DT 진·출입로에 설치돼 보행자와 운전자 간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주의 환기 등의 역할을 한다.

나머지 49곳(93%)은 안전 필수시설 설치가 미흡했다. 시설물별 설치현황은 경보장치 35개소(67%), 볼라드 44개소(85%), 진출입로 24개소(46%), 경사구간 18개소(35%), 점자블록 18개소(35%), 대기공간 27개소(52%), 정지선 10개소(19%)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21년부터 '승차구매점(DT) 안전계획'을 시행 중이다. DT 매장을 열기 위한 도로점용허가를 내려면 안전 필수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계획 시행 이전에 개설된 DT매장의 경우 안전 시설 설치가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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