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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은정, 티아라 활동 향한 의지 "신곡 제안 받았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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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은정, 티아라 활동 향한 의지 "신곡 제안 받았다" [인터뷰]

입력
2024.10.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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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은정, 스타 의사 진수지 역으로 열연
작품 향한 애정 "행복하게 촬영"

함은정이 '수지맞은 우리'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스크스튜디오 제공

함은정이 '수지맞은 우리'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스크스튜디오 제공

그룹 티아라 출신 함은정이 '수지맞은 우리'를 통해 배우로서의 성장을 증명했다. 그는 스타 의사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냈고,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물론 티아라를 향한 애정도 여전히 식지 않았다. 함은정은 신곡 제안을 몇 번 받았다고 밝히며 그룹 활동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함은정은 최근 서울 마포구 신수동 한 카페에서 KBS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수지맞은 우리'는 추락한 스타 의사 진수지와 초짜 의사 채우리의 이야기를 담는 작품이다. 함은정은 진수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함은정 어머니가 보인 뜻밖의 반응

함은정이 '수지맞은 우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스크스튜디오 제공

함은정이 '수지맞은 우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스크스튜디오 제공

'수지맞은 우리'는 128부작으로 막을 내렸다. 극을 이끌어야 하는 함은정의 입장에서 부담이 컸을 터다. 그는 "일일극 주인공은 체력이 있을 때 할 수 있겠더라"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 드라마 말고 다른 게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몰두했다. '언제 이렇게 일주일에 5, 6일을 쏟아부을 수 있을까' 싶더라.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또한 "다들 파이팅이 넘쳤다"는 말로 촬영장의 열정 넘치는 분위기를 짐작게 했다.

함은정의 활약이 담긴 '수지맞은 우리'는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시청률이 15%를 돌파한 회차도 있었다. 함은정은 "KBS에서 출입증을 주시는 분께서 '수지씨, 너무 잘 보고 있어'라고 해주시더라. 드라마를 정말 많이 제작하는 방송국에 계시는 분이 아닌가. '이번 드라마를 재밌게 보셨구나'라는 생각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어머니의 평 역시 함은정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함은정은 "엄마가 내가 당하는 장면을 보고 '너 바보야? 왜 당하고만 있어'라고 했다. 현실감 없는 말이지 않나. 드라마인 걸 알 텐데 그렇게 하는 모습에 재밌게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함은정의 열정

함은정이 '수지맞은 우리'로 호흡을 맞춘 백성현을 언급했다. 마스크스튜디오 제공

함은정이 '수지맞은 우리'로 호흡을 맞춘 백성현을 언급했다. 마스크스튜디오 제공

'수지맞은 우리'는 함은정의 로망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전문직 역할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의사라는 역할을 가볍게 소화하고 싶진 않았다. 주어진 시간 내에서 정신과 선생님께 자문을 구했다. 대본을 보여드리기도 했다. 의대 시절부터 전문의가 되기까지의 과정들을 물었다. 직접 상담을 받고 문진표도 봤다. 상담이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수지맞은 우리'는 메디컬 드라마가 아니다. 내 아픔이 드러나는 장면이 많을 게 아닌가. 그럴 때 정신과 의사가 할 행동을 만들고 싶었다"는 함은정의 이야기에서는 열정이 느껴졌다.

함은정과 백성현은 JTBC '인수대비'에서 부부 호흡을 맞춘 후 13년 만에 '수지맞은 우리'를 통해 다시 케미스트리를 뽐내게 됐다. 함은정은 "얘(백성현)는 애 아빠가 됐다. 나도 공중전까지 끝나 겸허해진 상태에서 성현이를 다시 만났다. 재밌었다. 중간에 성현이가 결혼할 때 축가 부르러 가긴 했다. 그렇지만 ('수지맞은 우리'에서) 한 가족이 돼 9개월을 파트너로 함께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현장을 부드럽게 아우르는 역할을 한다면 성현이에게는 대장미가 있었다. 이끌어 줬고, 아이디어를 잘 말했다"고 밝혔다. 회식 때는 '수지맞은 우리' 팀이 백성현과 함은정이 예능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다함께 보기도 했단다.

티아라 출신 함은정

함은정이 티아라 활동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마스크스튜디오 제공

함은정이 티아라 활동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마스크스튜디오 제공

함은정에게는 아이돌로 활동하던 화려한 과거가 있다. 그는 "난 아역 출신이다. 수없이 많은 미팅을 했고 티아라 전에 역할을 따냈던 경험이 있다. 티아라가 된 후에 '인기가 많아지면 영역이 넓어지는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티아라라는 이름으로 연기를 한다고 해도 '40세, 50세에도 아이돌일까'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실력을 쌓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기초부터 조금씩 쌓아온 그는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 실력을 만들고 싶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물론 티아라 활동에 대한 욕심도 있다. 그는 "신곡 제안도 몇 번 있었다. 티아라로도 활동하면 더 좋다. 공연 제의가 오는 것도 감사하고 한국에서도 하고 싶다. 해외만 가니까 국내 팬들이 슬퍼한다"고 전했다. 함은정은 사극도, 정통 멜로도, 자신이 악역으로 등장하는 작품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의 활약은 '수지맞은 우리'가 막을 내린 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수지맞은 우리'는 지난 4일 종영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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