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서 김건희특검법 재표결
與 이탈 표 이끌어내고자 여론전 지속
특검법 가결 촉구하는 국회 내 행진도
국민의힘이 4일 예정된 김건희 특별법 재표결 '부결' 방침을 못 박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를 지키려다 보수 세력 전체를 궤멸시키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오후 2시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압박의 강도를 한층 높인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김건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 가결을 촉구하는 국회 행진도 벌였다.
민주당의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는 '김건희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누구든 죄를 지으면 처벌받는 게 공정이고 상식이다. 국민 10명 중 7명이 (김건희·채 상병) 특검에 찬성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반대하고 있다"며 "민심을 거역한 권력은 국민들에게 버림받는다는 게 역사다. 국민의힘은 김건희를 지키려다 전체 보수 세력을 궤멸시키는 어리석은 세력이 되려고 하는가"라고 쏘아붙였다.
검찰을 향해서도 "김건희 사병으로 전락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박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가 김건희 여사라는 사실을 윤석열 정부 검찰이 확인해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뇌물 받아도 감사의 선물이라면 처벌을 못 한다는 거냐. 대한민국을 부정부패 판치는 나라로 만든 검찰에 반드시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최근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해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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