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에서 학도병으로 활약했던 진성균 강원도 보훈협의회장이 2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90세.
고인은 1934년 10월 3일(호적상 1935년 10월 5일) 춘천에서 태어나 춘천사범학교 1학년 때인 1950년 '춘천대첩(춘천전투)'에 학도병으로 나섰다. 춘천전투는 1950년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국군 제6사단이 북한군 제2군단에 맞서 싸웠던 전투다.
고인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춘천 성수고 교사 19년, 성수여고 교감·교장 12년 등 30년 넘게 교직 생활을 했다. 성수고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가르쳤고, 성수여고에서는 소프트볼 팀을 창단해 국가대표의 산실로 키워냈다.
고인은 2021년 6·25 참전유공자회 강원도지부장, 지난해 6월 강원도 보훈단체협의회장을 맡았고, 별세 6개월여 전인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주최한 민생토론회에 참가해 ‘춘천전투를 기념할 보훈 시설 확충’을 요청하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김옥로씨와 2남 2녀(호선·선미·경미·호일)가 있다. 빈소는 강원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춘천 안식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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