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경축사…“北 도발, 압도적 억지력으로 대응"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개천절 경축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미래 세대를 위하는 필수 의료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첨단산업 육성 비전을 내비치는 한편, 북한의 도발에는 압도적 억지력으로 대응하겠다고도 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56주년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해 “개혁은 멈추면 후퇴한다는 역사의 뼈아픈 교훈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개혁 과정에서 국민이 느끼는 부담과 고통이 최소화되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직 국민을 바라보며,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 올바른 길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미래 국가 경쟁력의 관건이 되는 연금과 의료, 교육, 노동, 저출생의 5대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미래 경쟁력이 될 국가첨단산업 육성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을 토대로 반도체, 인공지능, 바이오 등 첨단산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규제혁신과 세제, 금융혜택을 포괄적으로 지원해 첨단산업의 생태계 구축을 촉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더 대담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사회,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추진해 세계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앞서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쓰레기 풍선 살포 등 복합 도발을 일삼은 북한에 대해 “도발과 군사적 긴장감 조성에는 굳건한 동맹에 기초한 압도적인 대북 억지력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정부는 자유와 번영의 가치를 북한에 확산하고,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한반도 전역에 자유, 민주, 통일의 대한민국을 이룩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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