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1부도 김선규 부장 퇴임 후 공석
박석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3부 부장검사가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공수처에 따르면 박 부장검사는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9월 27일 임명된 후 약 1년 만이다. 구체적인 사의 표명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수처 검사 임면권은 대통령이 가지고 있어서, 박 부장검사 사표 수리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 부장검사가 지휘하던 공수처 수사3부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한 고발 사건 등을 수사 중이다.
사법연수원 34기인 박 부장검사는 2005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등을 거쳐 2013년 서울남부지검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다. 이후 변호사 생활을 하다 지난해 부장검사로 공수처에 합류했다.
박 부장검사 사의 표명으로 수사부서 부장검사 네 자리 중 수사1부와 수사3부 두 자리가 공석이 됐다. 수사1부장 자리는 5월 김선규 부장검사 퇴임 후 충원 절차가 진행 중이다. 김 전 부장검사는 과거 검찰 재직 시절 수사기록을 외부로 유출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 2,000만 원의 유죄를 선고받은 뒤 올해 2월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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